'성완종 리스트'에 포함돼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가 13일 지난 2012년 대선에 관여하지 못했다고 한 발언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이 총리가 거짓말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지난 2012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 당시 총리는 어떤 역할을 했냐"고 묻자 "1년 동안 투병 생활을 했다"며 "4월 총선에 출마하지 못했고, 12월 대선에도 관여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2012년 1월 초순경 혈액암으로 병원에 입원해서 그 해 말까지 투병생활을 하고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나 이 총리는 지난 2012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원 유세 활동에 여러차례 직접 나섰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충남도지사 출신인 이 총리는 당시 새누리당 충남 명예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박 당시 후보와 함께 직접 지원 유세에 참여했다.

2012년 10월21일 새누리당 충남도당은 선대위 발대식을 열고 홍문표 최종진 김명남 장진영 선거대책위원장과 이완구 명예선거대책위원장 등을 임명했다.

이후 이 총리는 2012년 11월27일 대전역 광장 유세, 11월28일 충남 천안시 신부동 신세계백화점 앞 유세 등에 참여했다.

2012년 12월7일에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아우내장터에서 "박 후보는 수도권 2000만표가 날아가는데도 500만표밖에 안 되는 충청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정치적 생명을 걸고 세종시 약속을 지켰다. 이젠 충청도 사람이 박 후보에게 보답해야 한다"며 박 후보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 총리가 이처럼 지난 대선에서 적극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선 관여 사실을 부인한 이유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따른 논란이 야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이완구거짓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