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는 9일(현지시간) 한국 금융당국에 외환시장 개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공개한 주요 교역국의 경제·환율 정책에 대한 반기 보고서에서 "한국 당국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외환시장) 개입을 상당히 늘린 것 같다"면서 이에대한 관여를 강화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 재무부는 지난해 4월과 10월에도 한국 정부에 시장이 무질서한 예외적 상황에만 외환시장에 개입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주요 20개국(G20)의 수준에 맞춰 외환 시장에 개입한 후 이를 즉시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고서는 또 독일과 중국, 일본, 한국 등 흑자 규모가 큰 국가들이 좀 더 균형잡힌 경제정책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원화 가치는 지난 3분기 동안 달러 대비 8.8% 내려갔다.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머니 뮤지엄에서 외국인들이 각국 화폐를 살피고 있다. 2014.01.29.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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