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30·서울)이 마침내 프로축구 K리그에 나선다.

FC서울은 박주영이 오는 4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 출격 준비를 끝냈다고 3일 밝혔다.

박주영은 지난 2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해외 클럽 이적시 필요한 국제이적동의서(ITC)가 접수됨에 따라 모든 이적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에따라 박주영은 제주전에 어떤 방식으로든 그라운드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 2일 제주전 미디어데이에서 ITC절차가 마무리되면 박주영을 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박주영이 제주 전에 나선다면 2008년 8월30일 광주 상무전 이후 2409일만의 K리그 출전이 된다.

지난달 10일 처음 팀 훈련에 합류한 뒤 꾸준히 몸을 만들어 온 박주영은 컨디션을 70%까지 끌어 올린 상태다.

박주영의 합류는 개막 후 3연패에 빠진 서울에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서울은 2008년 8월27일 리그컵 2-1 승리를 시작으로 제주전 21경기(13승 8무)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안방에서는 8승2무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때마침 찾아온 A매치 휴식기로 몸과 마음을 추스른 서울이 박주영과 함께 날아오를 수 있을 지 제주전에 관심이 쏠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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