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평화통일위원회 주최로 열린 ‘사순절 평화통일 순례기도회’ 참석자들이 지난달 30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국민관광지에서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기장총회 제공

[기독일보]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가 지난달 30일 오후 3시 파주 임진각을 찾아 '사순절 평화통일 순례기도회'의 제6주차 기도회가 열렸다.

해방 70년과 분단 70주년을 맞이해 기장 평화통일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기도회는 '70년 분단의 역사를 넘어,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주제로 한반도 남단 제주로부터 시작해 부산, 광주, 군산, 대전을 거쳐 파주 임진각까지 이어온 순례기도회의 마지막으로 '광야의 순례'를 주요 주제로 삼아 임진각 곳곳을 이동(순례)하며 평화통일의 신앙을 고백하는 자리였다.

설교한 김상근 목사(전임 총무, 6.15공동선언실천 남측고문)는 "오너라, 배달 족속아! 주의 빛 가운데서 걸어가자!"란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그는 먼저 "여러분이 그동안 이어온 기도에 더할 설교가 없다"면서 "여러분의 걸음이 기도요 여러분의 기도가 설교였다"고 했다.

김상근 목사는 "'제주를 평화의 섬으로! 강정마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기도'를 제 1주차에 드렸다"고 말하고, "제주도는, 10년 전인 2005년에 자기들의 섬 제주도를 '세계평화의 섬'이라고 선포했는데 오늘에 와 보니 그 선포, 예언이었다"면서 "세계평화의 섬이 자칫 세계전투의 섬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경계한 선포였는데, 이 예언적 선포가 지금의 해군기지 건설을 제어하고 있는 것"이라 했다.

이어 "제 2주차 기도부터는 1988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회가 결의한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 이른바 '88선언'을 들어 오늘의 현실을 비추고, 88선언을 들어 이 불의하고 반 평화적인 현실의 책임주체에게 오금을 박는 기도였다"고 말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선교를 다시 확인하여 드리는 기도였다"면서 "우리는 모든 핵의 위협에서 벗어나 한반도 비핵화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제3주차에 우리는 이산가족을 비롯한 분단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고 전하고, "4주차에 우리는 대북 인도적 지원의 재개와 굶주린 북한 주민을 위해 기도했다"며 이산가족 상봉 및 재결합, 인도적 지원 등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또 그는 "5주차에 우리는 남북 간 군사훈련 중지와 한반도에 전쟁위협이 없어지게 되기를 기도했다"면서 "그리고 오늘 제 6주차에 우리는 분단 70년, 긴 전쟁의 종식과 평화협정체결을 위해 기도하고자 여기 있다"고 했다.

한편 행사는 기장 서울노회, 서울북노회, 서울남노회, 서울동노회, 경기북노회, 경기중부노회, 인천노회, 강원노회 등이 함께 공동주관 했으며, 기장총회 측은 "오늘 순례기도회에 이어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남과 북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평화통일 월요기도회'가 계속해서 진행된다"면서 "매주 월요일마다 드리는 평화통일 기도운동에 계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기도회는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종로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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