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40 한국교회 미래지도2'책의 저자인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와 최현식 목사(예수나무교회 담임목사, 아시아미래교회연구소 소장)는 31일 서울 영등포구 노량진로 CTS아트홀에서 '한국교회 미래 진단' 특강을 가졌다.   ©윤근일 기자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한국교회의 위기가 절정이 아닌 시작인만큼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으로 가야하며 시대가 요구하는 소명을 읽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이를 위해 한국교회는 이러한 모습으로 가기 위한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미래학자인 최윤식 박사(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는 31일 서울 영등포구 노량진로 CTS아트홀에서 가진 '한국교회 미래 진단' 특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박사는 이날 '2020-2040 한국교회 미래지도2'(출판 생명의말씀사)의 출간과 함께 이같은 특강을 열었다.

최 박사는 한국교회가 당면한 위기는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왔던 위기가 차원이 다르다고 말한다. 그는 "지난 한국교회가 역사를 만들면서 겪은 위기는 기독교가 성장하면서 받은 박해 성장통 등 받아들일 수 있는 위기였고 외부적 요소가 많았다"며 "한국교회는 그동안 위기를 잘 극복해왔다"고 정의했다. 이어 "제가 예측한 바에 따르면 지금 위기는 위기의 절정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것"이라며 "(지금의 위기는) 위기의 수준이 질적으로 다르다"고 지적한다.

그는 한국교회가 위기를 대하는 자세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위기에 대한 만성감이 생겼다"고 지적하며 "조금만 있으면 위기가 끝나고 새로운 시기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다르다. 시간이 지날수록 위기의 골이 깊어지고 한국교회의 침몰과 쇠퇴를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한국교회가 어떻게 하면 다시 살아나는지 스스로 알고 있음을 또한 지적하며 "진짜 해법은 용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해법을 행할 용기가 없기에 내가 알고 있는 성경에서 배운 해법을 할 용기가 없어 그것 말고 다른 쉬운 해법이 없냐는 것을 묻고있다"며 "한국교회 회복에 있어서 최대의 적은 안티크리스천, 이단, 넌크리스천 등 외부에 있지 않고 내부에 있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최 박사는 "감사한 것은 하나님이 한국교회에 어렵지만 힘들지만 근본적인 해법을 쓸 수 있는 시간은 남겨두셨다"며 그 시간을 10년으로 내다잡았다. 최 박사에 따르면 한국교회는 단기적으로 5년 이내 경제문제로 교회 헌금이 줄어들면서 재정적 위기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2028년경에는 재정위기가 장기화되면서 결국 선교와 교육 전도등에 위기가 오면서 교회 위기가 복합적으로 온다고 내다봤다. 이때 한국교회는 자생적으로 회복할 역량을 다 소진한다는게 최 박사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2050년에는 한국교회가 절반 수준으로 급락하고 남은 이들의 대다수가 은퇴자가 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2020-2040 한국교회 미래지도2'책의 저자인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사진 가운데)와 최현식 목사(예수나무교회 담임목사, 아시아미래교회연구소 소장, 사진 왼쪽)는 31일 서울 영등포구 노량진로 CTS아트홀에서 '한국교회 미래 진단' 특강을 가졌다.   ©윤근일 기자

최 박사는 "한국교회가 다가오는 미래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 근본적 용기를 내지 못한다"며 "한국교회가 다시 회복되고 살아나기 위해서는 한국교회 지도자와 성도들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정말 어려운 길을 가야한다"는 말로 한국교회에 "용기를 내야 할 것"을 또한 강조 했다.

최 박사에 따르면 한국교회에 필요한 근본적 해법으로 ▲강단의 타협하지 않는 메세지 등 교회가 말씀을 제대로 가르쳐야 할 것 ▲청년들과 3040세대가 교회를 떠나는 이 때 공동체를 묶는 띠인 사랑의 수고를 행하는 것 ▲교회 외형에 투자하기 보다 소망에 회복해야 할 것 ▲시대가 변하는 만큼 시대가 요청하는 시대적 소명을 읽고 교회가 이를 감당할 것을 강조했다.

최 박사는 강연 말미에서 "하나님은 한국교회를 버리지 않으셨다"며 "우리가 다시 회복되야 한다는 것에 대한 그 일념을 일깨워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2020-2040 한국교회 미래지도2' 책의 공저자인 최현식 목사(예수나무교회 담임목사, 아시아미래교회연구소 소장)도 이후 강연에서 "위기안에 기회가 있다"며 "복음은 망하지 않으나 교회는 망할 수 있다. 망하지 않는 복음을 붇들고 지속가능한 교회를 만드는 것은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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