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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노숙인에게 남는 가판대, 구둣방 등에 대한 우선 운영권을 부여한다.

시는 전체 2200여개 가판대 중 갱신하지 않고 폐업하거나 운영을 포기하는 등 새로 나오는 매물을 대상으로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에게 시설물 선택 우선권을 부여해 배정한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가로판매대 19곳, 구두수선대 2곳 등 총 21곳에 대한 배정을 마쳤으며 운영자는 23명(2인 공동운영 2곳)이다.

이중 11명은 이미 운영을 시작했다.

시 관계자는 "아직 운영에 들어가지 않은 12명 중에는 여건이 안돼 운영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며 "만약 운영을 포기하는 경우가 생기면 다시 선정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내 46개 노숙인시설 운영자가 시설 등에서 생활하고 있는 노숙인 중 꾸준히 공공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저축을 많이 하는 등 성실한 사람을 대상으로 추천했다.

이중 서울시 자활지원과 내 특례지원자 선정위원회에서 의결한 순위에 따라 시설물 선택 우선권을 부여해 배정했다.

시 관계자는 "이벤트성 사업이 아닌, 진정성을 갖고 노숙인 자활을 위해 앞으로 계속 진행되는 사업"이라며 "열심히 사는 노숙인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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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