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최근 송도 어린이집 폭행사건이 일어난 인천시에서 보육교사들을 위한 힐링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인천광역시는 5일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교사들의 직무스트레스를 해소해 심리적, 정서적 안정을 제고하고 건전한 영유아 보육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보육교사 직무스트레스 힐링프로그램"을 3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인천시가 지난 1월 발생한 어린이집 아동학대사건과 관련해 운영하고 있는 아동학대 근절대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특히, 인천시는 하루 8~10시간 동안 적게는 3명에서 많게는 20여 명의 영유아를 돌보며 교육하는 보육교사의 업무특성상 직무에 따른 스트레스가 심한 데다 적절히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하면 영유아들에게 양질의 보육제공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아동에게 신체적 그리고 심리적·정서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고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인천시는 어린이집에서 인천시 육아종합지원센터로 신청하면 방문일자를 지정해 상담전문가가 어린이집의 보육에 지장이 없는 저녁시간에 방문해 집단상담 형식으로 운영된다. 이 과정에서 보육교사의 양육태도 검사와 병행해 보육교사의 스트레스 해소, 분노조절, 적절한 감정분출 방법 등을 제시한다는게 프로그램의 주 내용이다.

인천시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연간 24회 프로그램을 운영해 약 360여 명의 보육교사들에게 심리상담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사업의 효과가 있을 경우 내년에는 규모를 보다 확대할 계획"이라며, "보육교사가 심리적·정서적 안정 속에서 보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대체교사 지원확대 등 근무환경과 처우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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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