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역대 최대 경제 사절단과 함께 중동 순방에 나선 가운데 중동을 대표하는 GCC 시장 공략을 위해 한‧GCC FTA 협상 재개를 서둘러야 한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김극수)은 2일 , <한‧GCC FTA 협상 재개 필요성과 기대효과> 등 보고서 두 편을 통해 GCC가 석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탈(脫)오일 정책을 추진하고 최근 들어 한동안 중단했던 FTA 추진 재개 움직임을 보이는 등 새로운 변화가 감지된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중동 부국인 GCC 시장 공략을 위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여성, 헬스케어, 교육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고 GCC 시장 선점을 위해 한‧GCC FTA 협상 재개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연구원은 GCC 지역 내 여성의 사회 진출 증가로 인해 여성의류 및 화장품의 판매가 급증하며 그동안 소외되었던 여성용 고급소비재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비만율이 높은 GCC에서 건강관리 및 의료시스템에 대한 수요 확대도 전망되고 최근 교육분야 투자 증가로 교육기자재 및 e-러닝 등 스마트교육 서비스 시장도 유망분야로 꼽히고 있다고 강조한다.

연구원은 "(유가급락에도 불구하고) GCC 국가들은 기초체력이 강한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GCC의 FTA 추진 정책에 변화가 감지되는 지금이 한‧GCC FTA 협상 재개의 적기라고 지적했다.

무역협회 송송이 연구위원은 "GCC 시장은 고소득층과 외국인 노동자로 소비계층이 분화되어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이 진출시에 프리미엄 제품과 중저가 제품을 구분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해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 기업의 진출 여건 개선을 위해서라도 GCC와의 FTA 협상은 신속히 재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CC(Gulf Cooperation Council)는 걸프협력회의의 약자로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등 6개국이 회원국으로 있다. 최근 박 대통령은 이중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쿠웨이트 순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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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 #한국무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