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4.29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모두 내부경선으로 공천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은 27일 4.29 보선이 지역인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 중원, 광주 서구을 등 모두 3곳에서 10명의 후보자 접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서울 관악을에는 김희철(67) 전 의원과 정태호(51)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출사표를 던졌다. 경기 성남 중원에는 김창호(58) 노무현 정부 당시의 국정홍보처장과 엄예성(50) 아동복지사, 그리고 은수미(51) 의원과 정환석(57) 성남중원지역위원장, 홍훈희(45) 변호사가 등록해 5명이 경쟁한다. 광주 서구을에는 김성현(55) 전 광주광역시당 사무처장과 김하중(55) 전남대 로스쿨 교수, 조영택(64) 전 청와대 국무조정실장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권리당원 50% + 일반인 50%' 방식의 국민참여경선으로 보선 후보를 정하기로 했다. 내달 초쯤부터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14일 경선을 본격 실시할 계획이다.

지도부의 이 같은 결정은 전략 공천 문제를 둘러싼 계파 갈등의 소지를 조기에 차단하고 지난 전당대회 공약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을 내건 문재인 신임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당초 새정치연합 후보 출마가 점쳐진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은 신청하지 않았다. 천 전 장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무엇이 한국정치를 발전시키고 호남정치를 복원해 호남의 낙후를 극복하는 길인지 고심하고 있다"며 "광주 시민들과 각계 인사들의 의견을 깊이 경청해 추후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천 전 장관은 한 언론과의 통화를 통해 신당창당 준비중인 국민모임으로의 합류는 선을 그었다.

이로 인해 천 전 장관은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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