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드라마 대장금의 역사적 주무대인 경복궁 내 소주방을 복원했다.   ©문화재청

[기독일보] 드라마 대장금의 역사적 배경인 경복궁 소주방이 100년만에 본 모습으로 돌아왔다.

문화재청은 16일 "조선 시대 임금의 수라와 궁중의 잔치음식을 준비하던 궁중의 부엌인 경복궁 소주방(燒廚房) 복원을 올해 1월 말 마무리하였다"며 "내부 생활용품을 재현하고 궁중음식 활용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여 오는 5월 궁중문화축전 기간에 맞추어 국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주방은 1395년 경복궁 창건 이후 궐내 제반 시설을 정비하면서 건립되었다가 1915년 조선물산공진회가 개최되면서 여러 전각들과 함께 헐려 없어졌다.

이에 문화재청은 지난 2004년과 2005년 실시한 건물터 발굴조사와 조선왕조실록, 조선고적도보, 궁궐지, 왕궁사, 북궐도형 등 고문헌 고증을 거쳐 2011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4년에 걸쳐 건물 17동을 복원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소주방 복원이 한류 열풍의 초석이 되었던 드라마 대장금의 주 무대로서 높은 국내외적 인지도와 관심을 바탕으로 궁궐이 명실상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문화재청은 소주방이 단순한 외형적 복원에 그치지 않고 궁중음식문화 프로그램 등과의 접목을 통해 관람객이 몸소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올해부터 외국 사신을 만나는 장소로 자주 사용되었던 흥복전(興復展) 권역을 복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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