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김종엽 기자] 코스닥시장에서 주가가 3만원을 웃도는 고가주(高價株)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주가가 3만원 이상인 코스닥시장 상장종목은 총 62개로 지난 2013년말(39개)보다 58.97%(23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코스닥 상장종목(994개)에서 고가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3.92%에서 6.24%로 확대됐다.

이처럼 코스닥 고가주가 증가한 것은 올 들어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1월 효과'에 따른 매수세가 확산되며 코스닥지수가 570선까지 급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시장에서 주가가 1만~3만원인 종목은 170개(비중 17.10%)로 2013년 말과 같았다. 5000~1만원 종목은 209개(21.03%)로 3개 감소했고, 3000~5000원 사이의 종목은 189개(19.01%)로 7개 증가했다.

또한 주가가 1000원~3000원인 종목은 278개(27.97%)로 29개 감소했고, 1000원 미만인 '동전주'는 86개(8.65%)로 2개 늘어났다.

유가증권시장의 고가주 비중도 크게 늘어났다. 코스피지수가 연초부터 부진을 보이는 바람에 증가율은 코스닥에 못 미쳤다.

주가가 10만원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종목은 76개로 2013년말(62개)보다 22.58%(14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상장종목(759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17%에서 10.01%로 늘어났다.

주가가 5만~10만원인 종목은 69개(9.09%)로 3개 감소했고, 3만~5만원 사이의 종목은 68개(8.96%)로 6개 증가했다. 5000원~1만원 사이의 종목은 115개(15.15%)로 변동이 없었고, 5000원 미만 종목은 268개(35.31%)로 10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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