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신길교회에서 제5회 한국성결교회연합회 신년하례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동윤 기자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한국성결교회연합회(한성연·대표회장 이신웅 목사)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로 신길교회(담임목사 이신웅)에서 신년하례회 및 신년예배를 드렸다.

이날 1부 예배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부총회장 유동선 목사의 집례로 기성 부총회장 고순화 장로의 기도,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부총회장 이창수 장로의 성경봉독, 신길교회 'NEW WAY TEAM'의 특송에 이어 기성 총회장이자 한성연 대표회장 이신웅 목사가 '새로엔 새로워지셨습니까'(고후5:17)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이신웅 목사.   ©이동윤 기자

이신웅 대표회장은 "작년이나 새해나 똑같은 태양이 떠올랐다. 그러나 새해가 되면 새로움을 소망한다. 새로운 변화를 꿈꾼다. 이것은 우리가 변화를 갈망하기 때문일 것"이라며 "하지만 작년을 떠올려 보면 악몽같은 사건과 사고도 있었고, 교계를 봐도 걱정이 많다. 1200만 성도라고 했는데 요즘 1000만, 800만 성도라고 한다. 요즘에는 정부 관계자의 얘기로 개신교 400만 되겠느냐라는 얘기가 나온다. 우리가 처한 시기가 위기의 상황"이라고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가 현실을 강도높게 지적했다.

이 대표회장은 "개신교는 정말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변화를 중심에서부터 추구해야 한다. 왜 기독교가 꽃을 피우지도 못하고 구라파 교회처럼 사그러지고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안티 기독교 탓만 할 것이 아니다. 각종 이단들, 이슬람이 자금을 통해 지속적인 공격 등이 있지만, 그들만 탓할 것이 아니다. 교계를 보면 영적 지도자들의 삶이 세상에 존경받지 못한 부분도 많다"며 기독교 안으로부터의 '개혁'을 촉구했다.

그는 또 "세상에서 교회를 존경하고 귀히 여기고 따라와야 하는데 오히려 세상에 걱정을 끼치고 지도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러한 때에 우리 한성연이 새해에는 새롭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뜻에 맞게 새해 새 출항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이신웅 대표회장은 "왜 개신교가 이렇게 됐나. 물질, 교권, 이성문제, 세속화 문제 등 보통 문제가 아니"라며 "극소수의 영향이지만 대한민국 전반에 걸쳐 기독교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하는데 일조를 했다"고 교계 현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한성연은 복음과 거룩을 주장하는 교단이기에 온갖 부정스런 방법을 동원하는 무리와는 달라야 하고, 세속화된 지도자들과는 달라야 한다"면서 "지도자들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 달라지고 새롭게 만들어야 복음이다. 이것은 메시야인 예수 그리스도 안에 가능하다"고 그는 힘줘 말했다.

이 대표회장은 "교단들이 살려면 지도자가 변화돼야 한다. 십자가와 부활을 증거해야 한다. 먼저 추구해야 할 것은 복음이다. 예수를 빙자해서 우리 욕심을 채우면 안 된다. 우리 한성연 모두가 성경을 분명히 전한다면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권면했다.

▲한성연 임원진들이 '신년축하 케이크 커팅식'을 갖고 있다.   ©이동윤 기자

서울신학대학교 유석성 총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가 을미년이다. 하나님의 축복과 은총을 기원한다. 한성연 신년하례회를 열게 돼 축하드린다"며 "청양의 해를 맞아 '하나되게 하소서'라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새롭게 교회와 우리 사회, 남북이 하나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총장은 "한국교회는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 개화와 사회복지를 위해 노력해왔다. 한성연이 평화를 만들어 가길 당부드린다"면서 "한국교회가 침체기다. 한성연 교회들이 성결의 정신으로 부흥의 불길을 붙이길 기대한다. 사랑의 정신으로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널리 전파하길 기원드린다"고 축하했다.

이어 기성 총무 김진호 목사의 인사 및 광고 후 예성 부총회장 이종복 목사의 축도로 1부 예배를 마쳤다.

이후 2부 신년하례회는 강홍규 목사의 사회로 먼저 나사렛성결총회 감독 한기동 목사가 신년 축사를 전했다.

한기동 감독은 축사를 통해 "이렇게 좋은 자리를 가지게 돼 감사드린다. 해 아래 새 것이 없다고 했다. 맘과 정신도 시들어 간다. 이 땅의 모든 것, 변화될 에너지를 갖고 있지 않다. 우리 맘도 다 썩어지게 된다. 고상한 것을 갖고 있는 것 같더라도 변한다. 시간 밖에 것을 추구해야 한다"며 "우리가 시간과 나 자신에서 자유로워져, 자유로운 영적인 사람이 돼야 한다. 진정으로 새로워지는 길은 복음과 말씀, 진리 안에서 가능하다. 모든 것에서 자유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자. 새로워지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신년축하 케이크 커팅식, 나성·예성·기성임원 소개 및 인사, 송덕준 목사(예성 부총회장)의 신년축복기도, 행운권 추첨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한편, 한성연은 오는 3월 26일 '성결인 지도자 대회'를 열고, 4월 26일 '성결인의 대회'를, 6월 25일 '한국성결교회연합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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