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28일 실종된 에어아시아에 탑승한 한국인 선교사 가족의 사연과 함께 한국 기독교의 활발한 해외선교 활동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 9개월된 딸과 함께 실종된 박성범씨와 이경화씨 부부는 기독교 선교사로 인도네시아 말랑으로 파송됐으며 지난 9월부터 한국어와 컴퓨터기술을 가르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박성범씨와 이경화씨는 각각 여수 제일교회와 서울의 교회 소속으로 부인은 수년 전부터 현지에서 선교활동을 해 왔다. 이들 가족은 비자를 갱신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가는 중이었다고 전했다.

WSJ는 "한국의 기독교는 세계 곳곳에서 광범위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13년말 현재 2만6천명의 선교사들이 169개국에 파송됐다. 서울에 있는 세계선교협의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는 약 700명이 활동, 중국과 일본에 이어 가장 많은 한국 선교사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 기독교인들의 파송이 늘기 시작한 인도네시아는 2억5천만명의 인구중 87%가 무슬림이지만 개신교와 가톨릭 등 기독교인들의 자유로운 종교활동을 허용하고 있다.

WSJ는 "1908년 세워진 여수제일교회는 현재 러시아 스위스 동남아 등 18개국에 선교사 파송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박성범씨는 미국의 평화봉사단과 비슷한 코이카를 통해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대학에서 2년간 컴퓨터를 가르치는 등 5년간 현지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저널은 박성범씨가 중고교시절부터 아주 열정적이고 신실한 믿음을 갖고 있었다는 교인들의 말과 함께 김성천 담임목사와 교인들이 이들 가족의 무사귀환을 위한 기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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