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상장한 해외지수 ETF가 올 들어 30% 이상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상장한 해외지수 ETF는 총 44개로 연초 이후 지난 17일까지 평균 31.1%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는 해외 주식형펀드(6.10%) 및 해외 채권형펀드(5.11%)의 평균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해외지수 ETF는 지난 2007년 1개에 불과했으나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경기순환 및 불확실성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올해에만 19개 ETF가 상장했다.

유형별로는 미국, 중국 등 '국가'에 투자하는 ETF가 19개로 가장 많았다. 상품(금·은·원유 등) ETF 11개, 그룹(선진국·신흥국 등) ETF 7개, 섹터(IT, 금융 등) ETF 5개, 채권 ETF 2개 등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중국 A주 ETF 5개의 평균 수익률이 60.0%로 가장 높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TIGER) 합성-차이나 A 레버리지의 경우 수익률이 118.7%로 '군계일학'으로 평가된다. 미국(13.2%), 일본(9.6%) ETF 등도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해외지수 ETF가 높은 수익률을 실현하면서 순자산도 급증했다. 이달 17일 현재 44개 해외지수 ETF의 순자산총액은 9,580억원으로 지난해 말(5,320억원)보다 80% 증가했다.

거래대금도 크게 늘어났다. 해외지수 ETF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323억원으로 지난해 말(100억원)보다 무려 224%나 급증했다.

다만 국내외 ETF간 과세 불균형으로 25개(56.8%) ETF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억원 미만에 그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ETF 시장이 급증하는 해외 금융상품 직접투자 수요를 흡수해 글로벌 자산관리 수단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해외지수 ETF 시장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공급하고, 과세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외국에 상장된 ETF와 달리 국내에 상장된 해외지수 ETF는 매매차익이 금융소득에 해당하기 때문에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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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지수ET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