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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여야는 23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주례회동을 가진다. 양측간 기싸움으로 파행된 운영위를 시작으로 임시국회가 여전히 실적이 없는데다 현안이 실적한 가운데 더이상 무실적 기록을 이을 수 없다는 부담이 작용한 탓이다.

여야는 전날인 22일 원내수석간 물밑 접촉으로 새누리당은 검찰이 청와대 문건유출 수사를 끝내는 대로 운영위를 열기로 하고, 새정치민주연합도 오는 29일 본회의까지 남은 기간 상임위 개최에 응하겠다는 수준에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회동은 양당 대표가 참여하는 '2+2' 방식, 또는 여기에 양당 정책 위의장까지 더한 '3+3'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여야 지도부의 연석 회동이 성사되면 운영위 소집과 상임위 가동에 더해 자원외교 국정조사특위 구성 및 국조 계획서 채택과 공무원연금 개혁특위 및 국민대타협기구 구성까지 큰 틀에서 합의에 이를 가능성도 나온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임시국회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공무원연금 개혁과 자원외교 국조, 민생·경제법안 처리, 청와대 문서유출건 등 현안이 많기 때문에 오늘 원내대표 회동에서 이러한 문제를 원만하게 합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 현안이 민생·경제현안을 밀어내는 일은 없어야겠다"며 "국민들에게 더이상 걱정끼쳐드리지 않아야겠다는 각오를 갖고 부동산 관련법 문제를 포함한 여러 민생 현안을 같이 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도 당 원내대책회의세서 "오늘은 여야 대표회담에서 (현안을) 미룰 수 없어서 결론을 내겠다"며 "산적한 민생과 2+2 연석회의에서 합의한 해외자원개발특위, 정치개혁특위, 연금개혁특위 등을 가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선실세 국정농단을 국회가 그냥 넘기면 국회가 국민적 의혹과 요구를 외면하는 것"이라며 "특히 여당이 청와대 앞잡이 노릇을 하거나 국민의 요구를 외면해선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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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주례회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