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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라면 연간 매출이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19일 발간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라면 생산량은 지난해 말 기준 59만t, 액수로는 2조124억원을 기록했다.

용기라면 생산실적이 지난 2008년 3,634억원에서 2013년에는 6,066억원으로 67% 증가했고, 같은 기간동안봉지라면도 9,505억원에서 1조2,023억원으로 26.5% 늘었다. 여기에 건면이 1,222억원에서 2,035억원으로 813억원이 증가했다.

매출은 2012년 1조9,609억원, 2013년 1조9,728억원(재고분 396억원)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는 3분기까지 1조4,3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비중별로는 봉지라면이 68.4%, 용기라면이 31.6%를 각각 차지했다.

수출은 2008년 1억2,952만 달러에서 2013년 2억1,253만 달러로 5년 사이에 64%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122만 달러에서 153만 달러로 1.2배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국내 라면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이 자신만의 요리법을 개발하는 '모디슈머'(modisumer·표준방식 대신 자신의 방식을 재창조하는 현상)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예를 들어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결합한 짜파구리, 오징어 짬뽕과 짜파게티가 결합한 오빠게티 등이 인기를 끌며 독특한 레시피를 창출했다.

아울러 국물 없는 라면, 면을 굽거나 건조해 만든 라면 등 웰빙화 현상도 두드러졌다.

한편 식용유 생산규모는 2003년 3,425억원에서 2013년 9,070억원으로 2.6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소매점 기준으로 2013년 3,140억원으로 나타났으며 할인점 매출 비중이 49.8%로 가장 높았다.

종류별로는 2003년 전체 시장의 71.4%를 차지했던 대두유가 지난해 67.6%로 다소 줄었지만 1위 자리는 굳건히 지켰다. 카놀라유(13.8%), 옥수수유(10.4%), 기타(5.1%), 올리브유(3.1%) 등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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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