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2015, 2016년 세계 경제는 3%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성장이 불안정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유엔 연례 경제보고서인 '2015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은 올해 세계 경제가 2.6% 성장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으며 2015년에는 3.1%, 2016년에는 3.3%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이 보고서는 기업투자가 미국 경제의 주요 동인이며 세계에서 가장 저개발된 국가들의 성장이 세계 평균치를 초과하고 강력한 가계 소비가 동아시아를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유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로존의 고실업률를 포함한 문제는 계속해서 서유럽 경제의 발목을 잡고 중국의 성장은 더 완만하며 러시아 경제 활동은 우크라이나 긴장으로 활기가 없을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많은 지역에서 장기 실업이 대침체에서 회복하는 과정에서 장애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동 지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이슬람 국가' 부상과 같은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 세계 경제 회복이 타격을 받았지만 국제 석유시장이 안정을 보이는 등 그 파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선진국 가운데 미국 경제는 2015년 2.8%, 2016년 3.1%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유럽연합(EU)은 2015년과 2016년 각각 1.7%, 2%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 소비세 인상으로 인한 개인 소비 감소로 타격을 받으면서 2015년 1.2%, 2016년 1.1%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개도국 중 중국은 2015년 7.0%, 2016년 6.8%, 인도는 2015년 5.9%, 2016년 6.3%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남미국가인 브라질은 2015년 1.5%, 2016년 2.4%, 러시아는 2015년 거의 제로 수준인 0.2%, 2016년 1.2%의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아프리카의 경우 투자와 민간 소비로 매우 강력한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나이지리아가 2015년 6.1%, 2016년 5.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 전체로 보면 2015년 4.6%, 2016년 4.9%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유엔본부=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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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유엔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