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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요로 감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온 '축구황제' 펠레(74·브라질)가 2주일 만에 퇴원했다.

AP통신은 10일(한국시간) 요로 결석으로 2주 간 병원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았던 펠레가 지난 9일 퇴원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펠레는 일주일 동안은 집에서 안정을 취하면서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후에도 통원 치료를 통해 꾸준한 물리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브라질 현지 방송사는 이날 펠레의 퇴원 모습을 생중계 할 정도로 그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카메라 앞에 선 펠레는 "정말 무서운 시간을 보냈지만 결코 죽음은 두렵지 않았다"고 퇴원 소감을 밝혔다.

"회복할 수 있게 돼 신께 감사드린다"던 펠레는 "이제는 올림픽에 나갈 수 있을 정도가 됐다"며 특유의 유머 기질을 발휘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심각한 요로 결석을 진단 받고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버트 아인슈타인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그에 앞서 같은 병원에서 신장 결석 제거 수술을 받았던 펠레는 재입원 해서 치료받는 동안 혈액 투석을 병행하고 몇 차례 중환자실을 오가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펠레의 주치의는 그의 퇴원을 허락하면서 "펠레는 선수시절 신장 하나를 떼어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치료를 통해 위험한 단계는 벗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입원 도중 중환자실에서의 치료가 불가피했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펠레의 추가 감염이 우려되곤 했다. 하지만 다행히 항생제 치료가 잘 돼 큰 위기는 벗어났다. 일상 생활하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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