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0% 중반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주간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취임 93주차 지지율은 한 주 전에 비해 3.6%포인트 하락한 46.3%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4%포인트 상승한 45.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격차는 전주대비 8.0%포인트 줄어든 0.5%포인트까지 좁혀졌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정당지지층, 이념성향, 지역, 연령 등 모든 계층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특히 서울, 50대, 남성, 학생, 중도성향에서 하락폭이 컸다면서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이 관련자들의 진실 공방으로 확대되고 문화체육관광부 인사와 관련해 유진룡 전 장관의 증언까지 보도되면서 국민여론이 급격히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의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사진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51회 국무회의에 참석,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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