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5일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이 자신을 인사 청탁 창구로 언급한 데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설 뜻을 비쳤다.

김종 차관은 유 전 장관이 언론을 통해 "김종 차관과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하나로 묶어서 생각하면 정확하다. 인사 청탁 등은 항상 김종 차관이 대행했다.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 대한 무리한 표적 감사와 사표 수리 등의 인사 장난이 있었다"고 한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 차관은 "유 전 장관에 대해 오늘 중으로 법률 자문을 받아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착 의혹이 제기된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문체부 관련 인사와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표적감사와 사표 수리에 개입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유 전 장관은 2006년 노무현 정부 시절 문화부 차관 재직 때 청와대의 인사 청탁을 거절, 취임 6개월 만에 경질됐었다. 지난 5월 국무회의에서는 세월호 참사 책임을 지고 내각이 총사퇴해야 한다고 발언해 청와대와 갈등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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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유진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