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품 발송식 현장의 모습.   ©굿피플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동명)이 지난 19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물류 창고에서 '같이 가치 축제 물품 배분 발송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굿피플과 서울시가 지난 10월 18일 공동주최한 '같이 가치 축제'는 서울시민들과 함께 더 쉬운 나눔, 더 행복한 나눔을 펼치기 위해 마련된 축제로서 나에게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의류와 물품 등을 깨끗하게 모은 후, 그 물품들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나눔 캠페인이었다.

이날 모인 의류와 운동화의 수량은 총 62,847벌로 약 5억원 상당에 이르며, 이 중 2만 5천여벌은 서울시 희망 옷 방 및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국내 취약계층 및 노숙인에게 전달되고 3만 7천여벌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소외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마다가스카르에 전달되는 물품은 40피트 컨테이너 2대 규모로 오는 23일(일) 부산항을 출발해 마다가스카르 동쪽에 위치한 항구도시 토아마시나 항구에 도착한 후 열악한 환경에 처한 소외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아프리카 동쪽 모잠비크 해협 400km 부근에 위치한 마다가스카르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섬나라로, 일인당 국민소득이 400달러 미만인 세계 최빈국 중 하나다. 마다가스카르는 막대한 지하자원을 가졌지만 두 번에 걸친 군사쿠데타로 인해 국민들의 생활이 황폐해졌으며 극심한 가난으로 고통 받고 있지만 고정적인 생계 수단이 없어 불법 동식물 거래를 일삼는 등 빈곤 문제로 신음하고 있다.

특히 마다가스카르의 수도 안타나나리보 빈민 천막촌은 오물과 쓰레기가 가득한 지역으로, 어린 아이들이 이른 아침부터 쓰레기를 줍기 위해 20km를 걸어 7시간 동안 노동한 후 2,200아리(한화 약 1천 원)를 번다. 온갖 쓰레기와 음식물들이 옷에 묻고 쉽게 더러워지지만 아이들은 한 두 벌의 옷으로 지내야 하기 때문에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다.

굿피플 측은 "지구촌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더욱 더 활발한 나눔 문화를 형성하며 서울시민들과 따뜻한 희망을 나누기 위해 굿피플과 서울시가 공동주최한 '같이 가치 축제'. 전 세계 소외 이웃들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따뜻한 사랑으로 입힌 나눔 실천을 통해 앞으로 더욱 큰 나눔 파급 효과가 생겨날 것이라 기대해본다"고 이번 발송식의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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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피플 #마다가스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