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오바마 행정부가 정치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던 북한 억류 미국인 케네스 배와 매튜 토드 밀러가 풀려났다.

북한이 억류해왔던 미국인 케네스 배(46)와 매튜 토드 밀러(24)를 모두 석방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이들 2명이 현재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북한의 석방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히고, 이들이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안보국(DNI)과 동행하며 귀국길에 있다고 전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정치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던 북한 억류 미국인 케네스 배와 매튜 토드 밀러가 갑자기 석방되면서 이들의 석방된 배경이 주목받고 있다. 북한이 억류해왔던 미국인 케네스 배(46)와 매튜 토드 밀러(24)를 모두 석방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북한 매체가 제공한 사진으로 지난 9월 24일 밀러의 모습(오른쪽)과 9월1일 배씨의 모습을 보여준다. 2014.11.09   ©뉴시스

아울러 성명에서는 "이들의 석방을 위해 이익대표부로서 끊임없이 노력해 온 스웨덴 정부를 비롯한 전 세계 우방에도 감사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북한은 또 다른 미국인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56)을 지난달 21일 전격 석방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들은 모두 풀려났다.

북한이 이런 조치를 취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의 조치가 예측하기 힘든 젊은 지도자 김정은이 오바마 정부에 새롭게 접근하려는 신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정부 익명의 소식통은 "이번 석방은 어떤 대가성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비핵화 약속 이행과 인권 개선에 나서야 가능하다는 미국의 원칙은 이번 석방 조치로 변하지 않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들 2명의 신병 처리는 북·미관계에 변화를 줄 한가지 변수로 평가됐었다.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이 이들의 석방카드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을 우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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