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의 시신이 수습돼 신원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29일 오후 6시18분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해역에서 시신을 인양했다.

시신은 165㎝의 키에 하의 남색 레깅스를 입고 있었고 상의에는 24번이 적힌 긴팔 티셔츠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인양된 시신은 사고해역의 경비정에서 간단한 절차를 거친 뒤 이날 오후 8시45분께 팽목항으로 운구됐다.

또 팽목항에 있던 실종자가족들은 휴대전화로 전송된 시신의 사진을 보며 1차 육안 확인 작업을 벌였다.

가족 중 이날 딸의 생일을 치른 황지현 양의 부모는 옷차림과 신체 특징을 토대로 딸이 맞는 것 같다고 확인했다.

사고대책본부는 인양한 시신을 팽목항 임시안치소로 옮겨 DNA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 한 뒤 가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다. 정확한 신원 확인까지는 12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대책본부는 지난 28일 오후 5시25분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해역에 침몰한 세월호 선체에서 희생자를 추가 발견했지만 조류 등의 영향으로 시신 수습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시신을 최초 발견한 잠수사가 다시 투입돼 하루만에 인양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29일 오후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 소공연장에서 '세월호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와 '세월호 문제해결을 위한 안산시민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세월호참사 200일 안산시민문화제'모습. 참가자들이 진실규명과 안전사회 구축을 위한 촛불을 들고 있다. 2014.10.29   ©뉴시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세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