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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브라질 프로축구 상파울루의 골키퍼 호제리우 세니(41)가 라이언 긱스(은퇴)가 세운 한 클럽 최다승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세니는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모룸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고이아스와의 정규리그 31라운드 홈경기에 출전해 팀의 3-0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1승을 추가한 세니는 상파울루에서만 통산 590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그는 라이언 긱스(41)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세운 한 클럽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세니는 19살이던 1992년 상파울루에 입단해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단 한 번의 이적도 없이 22년간 '원클럽맨'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세니는 진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골키퍼임에도 프리킥과 페널티킥 키커를 맡고 있는 그는 무려 123골을 넣었다. '골 넣는 골키퍼'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49·파라과이·62골)를 압도적인 차로 따돌리며 골키퍼 최다골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주장 완장을 차고 929경기를 소화한 세니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다.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친다면 1180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긱스가 지니고 있는 주장 최다 출전 기록(963경기)도 넘어설 수 있다.

세니는 "선수생활이 길었기 때문에 솔직히 이같은 기록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을 했다"며 "프로로서 항상 최선을 다했기에 의미있는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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