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정부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보코하람이 즉각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17일 밝혔다.

보코하람이 6개월 전 납치한 여학생 200여 명의 앞날은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크리스 올룩콜라데 국방부 대변인은 "이들의 석방 협상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 오메리 나이지리아 정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여학생들과 납치된 다른 사람들 모두 잘 있다고 보코하람 협상자들이 확인했다"고 말했다.

오메리 대변인은 "이미 테러범들이 평화 촉진을 위해 휴전을 발표했고 정부도 휴전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알렉스 바데 공군중장은 휴전을 발표하고 군인들에게 합의를 즉각 준수하라고 명령했다.

오메리 대변인은 이번주 납치된 여학생들의 석방에 대한 직접 협상이 있었다고 확인했으며 또 다른 관리는 협상이 이웃 차드에서 있었다고 밝혔다. 보코하람은 여학생들을 풀어주는 대가로 구금된 극단주의자들의 석방을 요구해오고 있다. 굿럭 조너선 대통령은 이 같은 교환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은 죄악'이란 뜻의 보코하람은 지난 4월15일 북서부 치복 지역 기숙학교에서 276명의 여학생과 젊은 여성을 납치해 국제적 규탄을 받았다. 납치된 276명 중 일부는 수일 만에 탈출해 현재 219명이 남아있다.
【아부자(나이지리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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