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 1명을 납치한 바 있는 알제리의 한 무장단체가 22일 프랑스가 이라크에서 '이슬람 국가(IS)'에 대한 공습을 중단하지 않으면 그를 참수하겠다고 선언했다.

'준드 알 킬라파(칼리프의 병사들)'라는 이 단체는 원래 알카에다 계열이었으나 최근 IS 지지로 전향했다.

이날 소셜미디어에 복면한 채 등장한 한 준드 알 칼리파 단원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프랑스가 IS에 대한 군사작전을 중단하지 않으면 이 인질을 참수하겠다고 말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알제리에서 한 프랑스인이 납치된 사실은 확인했으나 그의 신분이나 납치자들에 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프랑스는 지난 19일 미국에 동참해 IS에 대한 공습을 개시했다.

비디오에서 이 프랑스인은 2명의 무장 복면 남성들 사이에 끼어 자신은 지난 21일 이 단체에 납치됐다면서 프랑스가 공습을 중단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이번 납치가 발생한 산악도시 티지 우조우의 한 알제리 보안관리는 이 프랑스인이 프랑스 니스에서 온 한 산악 안내원으로 나이는 55세라고 말했다.

그는 21일 친구 2명과 산행을 하다 납치됐다.

21일 IS의 대변인 아부 무함마다 알 아드나니는 IS 지지자들에게 유럽인과 미국인들을 살해하라면서 특히 악의적이고 고약한 프랑스인들을 살해하라고 독려했다.【알제리=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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