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세금 체납자 명단이 21일 국세청 홈페이지와 관보, 세무서 게시판은 물론 포털사이트에도 광고 형식으로 공개됐다.

고액 세금 체납자 명단 공개는 2004년 이후 매년 실시해왔지만 포털사이트에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1일부터 27일까지 네이버 첫 화면 배너창에 랜덤 방식으로 개재된다.

국세청은 "일반 국민 관심 높이기 위해 예산 투입해 포털사이트에 광고형식으로 공개했다."라고 밝혔다.

올해 명단에는 7억 이상 국세를 2년 넘게 납세하지 않은 상습 체납자 1,313명의 이름 및 법인이 올랐다. 개인은 686명, 법인은 627개의 법인이다.

개인 중 최고액의 체납자는 불법 다단계 영업으로 구속된 주수도 전 제이유개발 대표(570억 원)로 이어 남옥건설 이윤남 대표(236억 원), 리더스클럽 병풍식 대표(199억 원), 한국합섬 박동식 전 대표(161억 원) 등이 리스트에 올랐다.

법인으로는 부동산업체인 제이유개발이 1094억 원으로 최고를, 그다음으로 은성쥬얼리(513억 원), 화곡주공시범재건주택조합(407억 원), 디엔에이취파트너스(347억 원), 하나 금은 상사(308억 원) 등 순으로 체납액이 많았다.

전체 명단 공개자 및 법인의 75.2%는 서울, 경기 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으며 체납 총액은 3조 2774억 원, 1인당 평균체납액은 25억 원이다.

국세청은 체납자의 숨긴 재산을 신고하면 체납자의 숨겨진 재산 신고를 통한 현금징수금액의 2-5%, 최대 1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숨긴 재산 신고는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이나 지방청, 세무서 신고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 네이버에 오른 고액체납자명단 광고는 200번에 1번 램덤 광고 형식이다.  네이버 첫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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