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국 13팀의 유럽 최고의 뮤지션들이 함께 하는 제2회 유러피언 재즈페스티벌이 압구정역에 위치한 BBCH홀에서 오는 9월 19일~21일까지 열린다.

8월 1일 일반 티켓 오픈에 앞서 지난 21일부터 열흘 간 30%~40%까지 파격적인 할인율을 적용한 얼리버드 티켓을 오픈한 상태다.

한국 최초로 유럽 국가별 재즈를 만나 볼 수 있었던 제1회 유러피언 재즈페스티벌(2013)은 유럽 8개국, 9개팀의 특색 있는 재즈를 소개하는 자리였다. 올 해에는 총 9개국, 13팀으로 한층 확대되어 유럽 재즈의 현 주소를 한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유럽재즈의 매력은 각 나라별로 자신들만의 독특한 색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재즈가 비록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1, 2차 세계대전을 통해 유럽으로 전파된 이후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재즈는 각 나라별로 저마다의 방식으로 이를 흡수하여 오늘 날 다양한의 재즈를 구축하게 되었다. 기획사 플러스히치는 "이번 유러피언 재즈페스티벌은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독창적으로 발전해온 각 나라별 재즈를 한 자리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제2회 유러피언 재즈페스티벌은 작년 3회 공연, 8개국 참가에서 한층 확대 되어 9개국(영국, 스웨덴, 스위스, 프랑스, 덴마크, 이태리, 독일, 이스라엘, 노르웨이)의13개 팀이 특색 있는 재즈를 선보인다. 여기에는 유럽에서 최고의 인지도를 자랑하는 베테랑 연주자부터 주목 받는 젊은 뮤지션의 무대도 함께 준비 되어 있다.

9월 19일 저녁 8시에는 '서유럽의 하나, 둘, 셋'이라는 제목으로 오프닝 공연이 열린다. 서유럽 출신의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첫날 공연은 색다른 편성의 매력을 한 공연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하나, 둘, 셋 즉 솔로, 듀오, 트리오 편성의 세 팀이 참가한다. 영국 재즈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존 테일러가 솔로 피아노 공연으로 오프닝 공연을 시작하면 스테파노 바타글리아와 울리히 드레슬러가 이어 듀오를 마지막으로 띠에리 랑 트리오의 공연이 이어진다. 피아노를 중심으로 각기 편성이 달라지는데 각기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들의 연주와 다른 편성을 통해 달라지는 연주의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획사 측은 전했다.

9월 20일 오후 2시에는 '오후의 프랑스'라는 주제로 프랑스 재즈의 정수를 만나 볼 수 있는 시간이 제공된다. 프랑스 재즈를 대표하는 밥티스트 트로티농은 맷 팬먼, 그렉 허친슨과 함께 최근에 발표한 트리오 앨범 'Hit'을 중심으로 레파토리를 구성한다. 레미 파노시앙은 프랑스 툴루즈의 선배 뮤지션 필립 레오제와 함께 투 피아노 공연으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노래들을 재즈로 연주할 예정이다. 여기에 뛰어난 작곡가이자 연주자 띠에리 마이야드는 자신의 트리오와 함께 다양한 문화가 결합되는 프랑스 재즈 계의 현주소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획사는 소개했다.

9월 20일 저녁 7시에는 '스칸디나비아 여행'이라는 주제로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살고 있는 삼개국(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출신의 재즈 뮤지션들을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다. 90년대 중반부터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재즈 뮤지션들이 종종 내한공연을 가져왔다. 이미 여러 차례 내한공연을 가졌었던 덴마크 재즈의 스타 닐스 란 도키가 세계적인 베이시스트 이라 코울먼이 함께 트리오로 돌아온다. 1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온 피아노 트리오 인 더 컨트리는 신선함과 새로움으로 대표되는 노르웨이 재즈의 현 주소를, 보컬리스트 솔베이그 슬레타엘는 인 더 컨트리의 리더 모르텐 크베닐드와 함께 듀오로 소박하지만 깊은 여운이 남는 노르웨이 서정성을 들려줄 예정이다. 스웨덴 재즈의 전설 보보 스텐손은 앤더스 요민, 욘 팔트로 이루어진 자신의 오리지널 멤버로 방문, 북유럽의 키스 자렛이라 불리는 그의 진면목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기획사는 전했다.

또 9월 21일 저녁 7시에 '테뷔'라는 주제로 공연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이날 공연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뮤지션들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존 테일러와 앤더스 요민 모두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다. 게다가 이들의 듀오 공연은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무대다. 현재 프랑스와 이태리에서 가장 핫한 뮤지카 누다는 플러스히치가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러 초청에 성공한 팀이다. 베이스와 보컬만으로 표현되는 모든 장르의 음악 그리고 페트라 마고니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가장 기대되는 공연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기획사 플러스히치는 "지리학적으로 이스라엘은 아시아에 포함이 되지만 문화적으로 이스라엘은 유럽 쪽에 가깝고 많은 이스라엘 재즈 뮤지션들이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 이스라엘 출신의 기타리스트 길라드 헥슬만을 이번 페스티벌에 초청하게 되었다"며 "현재 재즈의 메카 뉴욕씬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이 젊은 기타리스트의 눈부신 연주를 처음으로 만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번 페스티벌에는 그 동안 유럽 재즈계를 대표했던 베테랑 재즈 뮤지션들이 대거 출연한다. 우선 70, 80년대 ECM에서 활동했으며 현재 CAM JAZZ에서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영국을 대표하는 베테랑 피아니스트 존 테일러(John Taylor)가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여기에 그 동안 수많은 재즈 팬들이 학수고대하던 '북유럽의 키스자렛'으로 불리던 스웨덴 재즈의 전설 피아니스트 보보 스텐손(Bobo Stenson) 역시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여기에 90년대 'Private Garden' 앨범을 통해 국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스위스 재즈 피아노의 대부 띠에리 랑(Thierry Lang) 역시 참가한다. 보보 스텐손 트리오의 일원으로 북유럽을 대표하는 재즈 베이시스트 앤더스 요민(Anders Jormin)이 존 테일러와 함께 처음으로 듀오 공연을 갖는다. 특히 이들은 지난 11일 우리 곁을 떠난 찰리 헤이든을 기념하는 공연을 마련할 예정이다.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은 4만원이며 인터파크 티켓, 예스24, 옥션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문의는 플러스히치(941-115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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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재즈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