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방송문화원은 12일 아르코미술관 세미나실에서 <교회영상제작 오픈 강좌>를 열었다.   ©박성민 기자

한국기독교방송문화원(KCMC)는 12일 C채널 주최로 아르코미술관 세미나실에서 <교회영상제작 오픈 강좌>를 열었다. 주최 측은 "여름은 성경 학교, 수련회 및 단기 선교로 분주하다"며 "이에 오픈 강좌를 개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강좌의 1강은 영상 제작의 기본 단계인 '기획·연출', 2강은 '카메라 촬영', 그리고 3강에서는 중요 제작 단계인 '영상 편집'이 강의됐다. 1강은 김인철 C채널 편성부장이 맡았고 2강은 추철수 IVF MEDIA 카메라 감독이, 고낙임 IVF MEDIA PD가 강의했다.

1강에서는 '기획·연출'에 대해 강의됐다. 강좌에서 김인철 C채널 편성부장은 "이 일을 20년간 했다. 영상 제작이 밑바탕이 되지 않으면 결과물이 좋지 않더라"고 말했다.

1단계는 기획과 구성안 작성을 들 수 있다. 2단계에서는 촬영과 가편집을 하고 3단계에서는 원고 작성과 종합 편집, 녹음 및 믹싱에 들어간다.

김 편성부장은 "기획이 잘못되면 망한다. 영상 뿐만 아니라 책, 공연, 음반도 기획이 가장 중요하다"며 "개인 사업으로 기획사 사장을 한적이 있었는데, 기획력이 부재했다. 이때 다시 한번 깨달았던 게 기획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기획안 작성에서 제일 중요한 건 'How'라고 했다. 김 편성부장은 "머릿 속에 있는 것으로만 만들어지면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영상이 만들어 지게 된다"고 말했다.

영상 기획이란 PD 또는 제작자가 영상이라는 매체 혹은 작품을 통해 그것을 보게 되는 사람들과 의사 소통한다는 것을 뜻이다. 대부분 정보 전달, 여론 형성, 홍보, 오락, 교육 등의 목적을 갖고 의사 소통의 도구로 영상물이 제작되고 사용된다.

따라서 영상물은 그 목적하고자 하는 바를 가장 잘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야 한다.

김 편성부장은 "새로운 권력층을 언론이라고 말한다"며 "국민들의 의식을 움직일 수 있고, 여론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을 하는 방송, 영상 이런 쪽으로 돌아갔다고 말한다"고 했다.

기획안 작성에서 제작 내용에 대해 "제작은 결국 스토리 텔링"이라며 "이야기 전개 방식에 따라 영상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영상물 기획의 특성에서 "영상은 결국 스토리"라고 했다.

그는 "스토리가 논리 정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 아무리 짧은 영상이라도 스토리를 고민하지 않고 만들면 그냥 멋 부리고 끝난다"라며 "본인이 글을 쓰면서 울컥하는 구성이 나올때 이것을 영상으로 옮기면 100% 감동이 있다. 그 스토리를 가지고 본인을 설득하고 그리고 다른 사람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편성부장은'스토리'를 계속해 강조했다. "내가 편집을 어떻게 할까 등을 고민하기 전에 제일 먼저 고민해야 하는 게 스토리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며 "연출하는 사람이 목숨 걸어야하는 것이 스토리"라고 전했다.

1강 '기획과 연출'을 강의했던 김인철 C채널 편성부장.   ©김인철 트위터

그는 유투브에서 화제가 됐던 한 영상을 소개하며 "사람은 늘 가면을 쓰고 있다. 가면을 쓰면 영상이 전달이 안된다"며 "내가 감동이 되어야 하고, 내가 눈물을 흘려야 보는 사람도 눈물을 흘리게 돼 있다. 그 스토리가 나올 수 있는 건 머리가 아니고 가슴"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마음이 하나님과 연결 돼 있을 때"라며 "제가 정말 고민될 때 무릎 꿇고 기도를 한다"고 전했다.

2강 카메라 촬영 강좌에서 추철수 카메라 감독이 촬영의 기초 지식부터 주어진 환경에서 가장 좋은 촬영을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달했다.

기초 지식과 관련된 내용으로는 '카메라'란 무엇인가로 카메라의 정의와 구조, HD와 SD에 관해 설명했다. 또 화면 구성에 대해 강의했다. 또한 6MM 카메라 및 전문 방송용 카메라를 실제로 조작해 보는 시간을 갖었고, 평소에 카메라 장비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마지막 3강에서는 고낙인 PD가 영상 편집에 대해 강의를 전했다. ▲무엇을 만들것인가 ▲이것이 프리미어 ▲재료 준비하기 ▲재료 다듬기 ▲지지고 볶기 ▲간 맞추기와 데코레이션 ▲요리 담기라는 구성으로 강의했다.

한편, 한국기독교방송문화원은 교회와 선교 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영상 콘텐츠 개발과 나눔, 영상 인력 양성에 선하게 쓰임받기 위한 공익 기관으로 2003년에 설립됐다. 이 강좌는 매년 여름 진행되고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한국기독교방송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