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평신도단체협의회가 제64주년 6.25상기 세미나를 한국안보문제연구소 김희상 이사장을 초청해 진행했다.   ©오상아 기자

6.25 전쟁 제64주년을 맞이해 한국교회 33개 교단 전국남선교회 대표들로 구성된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가 24일 오후 6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7층 대강당에서 6.25상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특강한 김희상 이사장(한국안보문제연구소 이사장, 예비역 육군중장)은 "자유통일을 이루어내려고 하면 북한 동포의 흔흘리고 있는 마음을 끌어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 탈북 동포만 남한에 2만6천명이 넘는데 이들은 지금도 계속 북한과 연락한다. 탈북자들을 따뜻하게 대해주라"며 "이들이 잘 정착하는 성공스토리가 나올수록 통일은 가까이 다가온다고 봐도 될 것이다"고 했다.

또 김 이사장은 "통일은 도둑처럼 온다고 하는 말은 무책임한 생각이라고 본다"며 "기회라고 하는 것도 준비된 사람한테 오는 것이지, 위기는 방심하고 교만한 자를 피해가는 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게 통일을 위한 의지와 용기가 있느냐?"고 물으며 "오늘 작은 희생을 두려워하면 더 참혹한 희생을 강요당하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자유통일이 아니면 우리 아들 딸이 북한동포같이 참혹한 삶 을 살 수가 있다"고 했다.

이어 "용기가 필요할 때 비겁한 것은 때로는 더할 수 없는 죄악이 되는 것이다"며 "오늘 우리가 역사 앞에 비겁하고 흔들리면 바로 아들들한테 손자들한테 더할 수 없는 죄악이 될 수 있는 것이다"고 우려했다.

특히 김 이사장은 "연합사 해체가 해결이 안 된 것과 병력 감축은 심각한 이야기다"고 했다.

그는"원래 통일이라고 하는 것은 군사적 통일이든 평화적 통일이든 군사통합으로 매듭지어지는 법이다. 평화적 통일일수록 강한 군사통합을 필요로 한다"며 "북한은 119만인데 우리는 지상군을 39만으로 줄이겠다고 하고 지금도 줄여나가고 있다"며 우려했다.

이어 "북한 도발이 있을 때 막는 것은 지상군밖에 없다. 2009년도 미의회 보고서 보면 유사시에 평정작전에만 지상군이 48만이 필요하다고 됐다"며 "이렇게 하면 북한에서 급변 사태가 나서 기회가 와도 중국군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빨리 안정시키가 어려워진다"고 했다.

그는 "그게 통일의 기본적 조건인데 어려워질 가능성이 많다"고 했다.

또한 이날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는 6.25 동란 제64주년을 맞이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정부와 정치권이 하나가 되어서 국력을 더욱 공고히 하여 안보를 튼튼히 하고 사회 안정을 위해 소모적인 정치논쟁을 중단할 것"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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