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아리언 로번(사진 가운데)이 19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에스타지우 베이라-히우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B조 조별리그 호주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뉴시스

 '명승부'의 주인공 호주가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승리한 네덜란드와 같은 평가를 받았다.

호주는 19일(한국시간) 오전 1시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에스타지우 베이라-히우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2-3으로 석패했다.

지난 14일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을 4-1로 격파하며 가공할 위력을 과시한 네덜란드는 상대적으로 '약체'로 분류되는 호주의 거센 반격에 간신히 승리했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호주와 네덜란드의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B조 경기가 끝난 뒤 두 팀에 대한 평점에서 같은 7점을 부여했다.

호주는 한 골을 기록한 팀 케이힐(35·뉴욕 레드불스)이 최고 평점인 8점을 받은 것을 비롯해 페널티킥 만회골의 주인공 마일 제디낙(30·크리스탈 팰리스) 등 4명이 7점을, 수비수 알렉스 윌킨슨(30전북) 등 7명이 6점을 각각 받았다.

네덜란드도 나란히 한 골씩을 추가한 로빈 판 페르시(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리언 로번(30·바이에른 뮌헨)이 가장 높은 8점을 받았고, 결승골의 주인공인 신예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20·아인트호벤) 등 3명이 7점을, 베슬리 스네이더(30·갈라타사라이) 등 7명이 6점을 얻었다.

그 결과 양팀의 평균 평점은 7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호주는 2패를 안아 결국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그러나 이날의 경기력 만큼은 16강 진출과 함께 '우승후보'로까지 급부상한 네덜란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축구의 진정으로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가를 증명해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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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축구 #브라질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