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데뷔 콘서트 수익금 전액을 열악한 예술인 공연 지원을 위해 쓰겠다."

사단법인 한국문화예술교육총연합(문예총) 장유리 회장이 열악한 예술인의 공연지원을 위한 무대에 선다.

특히 장 회장은 무용인(발레리나)에서 가수로 새롭게 출발하면서 오는 28일 오후 6시 호암아트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한마디로 무용인 장유리에서 가수 율(유리 젠)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할까. 그는 일찍이 브로드웨이에서 안무와 춤을 수학했고, 평소 음악과 노래에도 프로급 이상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현재 문예총 회장, 한국문화예술국제교류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웨스턴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한국분교 교수로서 예술대 학장을 겸임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지하철 강남구청역 지근거리에서 그가 회장으로 있는 문예총 사무실을 방문해 대화를 나눴다.

먼저 그는 세월호 사건의 안타까움과 에술인으로서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세월호 참사는 온 국민에게 상처를 줬다. 정말 슬픔과 분노를 느꼈다. 마지막 남은 12명의 희생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조속히 돌아오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한다.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사람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이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국민 각자가 맡은 임무에 충실해 더욱 열심히 정진해야한다는 생각에서 그동안 미뤄왔던 공연행사를 잡았다."

그는 이번 '예술인 공연 지원' 가수 데뷔 공연을 설명하면서 가수로서 첫 번째 앨범도 출시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무용인 장유리에서 가수 율(앨범명 : 유리 젠)로 데뷔한다. 공연 명칭은 'The Ulyssen'이다. 유리 젠이라는 명칭으로 앨범도 출시한다. 이번 공연은 최고의 락밴드 모비딕과 컬라보레이션을 이뤄 가요, 팝, 샹송, 라틴음악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선보일 것이다. 특히 화려한 무용에 에너지 넘치는 태권무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준비됐다. 락밴드 모비딕, 문예총예술단 등이 하모니를 이루는 아트여행 콘서트가 될 것이다."

이어 장 회장은 세월호 참사가 국민의 아픔을 주고 있지만, 6월은 브라질 월드컵의 함성소리로 세계가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 펼쳐지고 있다면서 문화예술과 스포츠의 중요성을 각인시켰다.

"스포츠는 그 나라의 위상을 가름 하는 국력이다. 문화예술은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하는 원동력이기에 스포츠와 문화예술은 오랜 시간 공존을 거듭해 세계를 하나로 통합시킬 수 있는 마력의 힘이 있다."

그는 무용인에서 가수 율(유리 젠)으로 다시 태어나 그동안 걸어온 고정관념을 깨고 새롭게 변신하겠다도 했다.

"화려한 브로드웨어에서 춤과 안무를 배웠고 무용인으로서 살아 왔다. 하지만 이렇게 화려하게 걸어온 길의 고정관념을 깨고 새롭게 변신해야겠다는 생각을 평소에 했다. 그래서 이번 공연은 무용에다 가요, 팝, 샹송, 라틴음악 등 세련미 넘치는 장르와 파격적인 명품앨범을 선보이겠다. 재차 얘기하지만 공연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그런 열악한 예술인들을 위해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정열을 쏟겠다."

그는 열악한 예술인에게 지원을 해야 할 정당성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지금까지 반평생을 문화예술 저변확대에 열심히 활동했다. 문화예술발전이 인간 삶의 질을 높이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예술인들이 굉장히 열악한 환경 속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정부 지원이 확대되고 다양하게 분포되고 있지만 아직도 수소에 국한한 단체에게 기금이 운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꼭 지원을 받아 공연을 해야 하는 예술인들에게는 그 몫이 돌아오지 않는다. 한 마디로 지원이 안 되면 자비를 투입해 해야 할 상황이 된다. 하지만 생활이 열악한 예술인들이 자비를 낼 여건이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화려함 속에 감춰진 예술인들의 생활은 잘 나간 몇 사람을 제외하면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바와 큰 차이가 있다. 이런 예술인 자립지원에 보탬이 되고자 콘서트를 기획했고 이번 콘서트에서 남은 순이익을 전액 예술인 지원 자립기금으로 내겠다."

그는 "이번 공연은 제 인생에 있어 모든 열정과 영혼을 쏟은 명품공연이 될 것"이라면서 "관람객들이 많이 찾았으면 한다"고도 했다.

"국민 중에서 문화공연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하고 이 세상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싶고, 그런 문화공연을 하고 싶다. 이번 공연도 대한민국 국민과, 음악과 춤 그리고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공연장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오실 수 있다. 이번 공연이 일반가수의 콘서트와 비교해 색다른 점이라면 모던발레 등 수순무용에다 노래를 하면서 스토리댄스(힙합, 재즈댄스, 라틴댄스, 밸리댄스, 탱고 등 여러 장르)가 선보인다. 아마도 복합 또한 종합예술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노래도 가요, 발라드, 팝, 라틴, 샹송, 락, 플라밍코 등 다양한 장르를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공연을 마치고 출시된 앨범도 공연에서 선보였던 가요, 팝, 샹송, 라틴음악까지 다양하고 세련미 넘치는 장르"라며 "여기에 보컬이 조화를 이루며, 파격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움직임에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매력적인 감동을 줄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장유리 회장은 지난 2009년 12월 4년 임기로 문예총 회장에 취임해 연임했다. 그는 무용인, 교육자, 가수, 문화예술단체장으로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열악한 예술인 공연 지원을 위해 나서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문화예술 장르 전반을 아우르는 학술연구와 한국무용, 발레, 재즈댄스, 비보이, 태권무 등 모든 장르를 한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문화예술을 추구해오고 있다. 특히 소수가 아닌 소외계층 등 대중을 위한 문화예술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문화예술교육총연합(문예총)는 문화예술교육 분야의 평생교육기구로서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 전 국민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국민들이 평생 배우고 익히고 학습하게 해 윤택한 삶을 영위하게 하는 문화예술교육단체이다. 한 마디로 문화예술 대중화에 앞장을 서온 단체라고 말 할 수 있다. 춤, 연극, 뮤지컬, 오페라, 성악 등 문화예술분야에 일반 대중들이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대중예술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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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리문예총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