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첫 상대인 러시아가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러시아는 6일(한국시간) 오후 11시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의 로코모티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29분 수비수 바실리 베레주츠키(32·CSKA 모스크바)·후반 13분 미드필더 유리 지르코프(31·디나모 모스크바)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러시아는 최근 A매치 10경기 무패(7승3무)를 질주하게 됐다.

특히 지난 5월26일 슬로바키아전(1-0 승)에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다가 31일 노르웨이전(1-1 무)에서 체력 저하로 인해 무승부에 그치며 주춤했던 사기를 이날 승리로 다시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특히 '중원의 지배자'인 로만 시로코프(33·크로스노다르 모스크바)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을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지르코프가 어느 정도 채울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파비오 카펠로(68) 감독의 전술 운용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한국의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첫 상대인 러시아가 6일(한국시간) 오후 11시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의 로코모티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사진은 유리 지르코프(31·디나모 모스크바·배번 18)가 쐐기골을 터뜨린 뒤 자축하는 러시아 선수들의 모습.   ©뉴시스

다만 이날도 러시아는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30분 이후 체력 저하를 노출, 모로코에게 수차례 역습 기회를 내줬다.

러시아는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모로코 수비진의 몸을 맞고 튕겨져 나온 볼을 베레주츠키가 꽂아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후반 13분 역시 코너킥 상황에서 모로코 수비진이 걷어낸 볼을 지르코프가 그대로 중거리포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모로코는 이후 체력이 떨어진 러시아를 상대로 여러 차례 만회골을 노렸으나 러시아의 안정된 수비 조직을 허물지 못해 경기는 그대로 러시아의 승리로 끝났다.

러시아는 7일 브라질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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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모로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