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이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애플 운영체제 iOS 8을 소개하고 있다. 2014.06.03   ©AP/뉴시스

팀 쿡 애플 CEO가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5차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사용자의 건강을 추적하고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새 기능들을 업데이트한 iOS 8과 맥 컴퓨터용 요세미티을 공개했다.

애플은 이번 OS를 통해 아이폰, 아이패드, 맥 컴퓨터가 점점 더 디지털화하는 인류 생활에서 허브 역할을 하는 장치 간 상호 호환 가능 네트워크를 구성할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OS는 가정관리와 건강관리 등 편의 기능이 확대됐다는 특징이 있다. 애플은 iOS8에서 건강 관리는 '헬스키트(HealthKit)', 가정관리는 '홈키트(HomeKit)'라는 프로그램으로 하도록 했다.

헬스키트는 사용자의 병력, 바이탈 사인, 운동 강도, 식단 등 다양한 정보를 저장해 다른 어플리케이션이 사용자의 허가 아래 자료를 활용하도록 했다. 홈키트 또한 디지털 집사같은 역할로 예쌍되는 가운데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가 모든 디지털 가전을 한꺼번에 원격 조정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중이다.

페더리기 부사장은 이날 가상으로 설정한 예로 iOS 8을 설치한 기기를 가진 집주인이 음성 인식 기능인 시리에 "취침 시간"이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문이 잠기고 조명이 꺼지며 온도조절기의 온도가 취침에 맞춰진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메시징 기능도 개선해 사용자가 문자를 입력하지 않고 음성과 동영상을 녹음, 녹화해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또 프로그램 개발자가 더 신속하게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스위프트(Swift)'라는 새 프로그래밍 언어도 소개했다.

새 프로그래밍 언어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약 6000명으로부터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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