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펀지 플랜 내세우고 총력전 펼치는 KT, 단독영업 재개 KT가 45일간의 영업정지를 끝내고 단독 영업을 재개한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KT올레스퀘어를 찾은 고객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KT는 휴대폰 구매 시 누적 기본료(약정할인 후 금액)가 70만 원을 채우면 잔여 할부금을 면제해주는 '스펀지' 플랜 등을 내세워 지난 3월 13일부터 45일간 영업정지 동안의 이탈 가입자를 되찾기 위한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2014.04.27.   ©뉴시스

27일, KT가 불법 휴대폰 보조금 지급으로 신규 가입자 모집 등이 금지된 지 45일 만에 가입자 유치에 다시 시동을 건다. KT는 지난달 시장 점유율 29.86%를 찍었다. 2002년 SK텔레콤이 신세기통신을 합병한 이후 유지됐던 5:3:2 구조가 깨졌다.

12년 만에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이번 영업재개로 시장점유율 회복을 두고 여러 분석이 나온다.

우선 영업재개에 앞서 단행한 인력구조 조정으로 가입자 모집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인력구조 조정으로 KT 마케팅 조직이 전과 비교해 타이트하게 움직이고 있다. 영업정지 기간 이탈했던 가입자를 상당 수 회복할 것"이라면서 "다만 이통사 간 보조금 경쟁으로 시장이 과열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KT는 그동안 'LTE 요금제', '기기변경' 등 경쟁사와 유사한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마케팅의 한계가 드러난 만큼 소용없다는 의견도 있다.

27일 영업재개에 앞서 발표한 마케팅 프로그램도 '집토끼' 지키기에 초점을 맞췄다. 한편 단독 영업 중인 LG유플러스는 KT의 바통을 이어받아 27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신규 가입자 모집 등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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