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사고 희생자인 안산단안고등학교 고(故) 최혜정(25·여) 교사의 화장식이 19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연화장에서 유가족과 동료 교사, 동문들의 오열과 애도 속에서 엄수됐다.

최 교사의 화장식은 이날 수원연화장 8호 화장로와 분향실에서 유가족과 동문, 염태영 수원시장,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장과 유해수습 및 분골, 유골반환 순으로 1시간여동안 진행됐다. 8호 화장로와 분향실은 2009년 5월 고 노무현 대통령의 화장식이 엄수된 곳이다.

유가족과 동료 교사, 동문들은 눈물로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고인의 시신은 이날 오후 화성시 효원납골공원에 안장된다.

고인은 지난 16일 안산단원고등학교 2학년 9반 학생들을 인솔해 제주도 수학여행길에 올랐다가 여객선 침몰로 변을 당했다.

최 교사는 사고 당시 학생들을 대피시키느라 미처 배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져 주위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동국대에서 역사와 영어를 복수 전공한 고 최 교사는 재학 중 교사 임용고시에 합격, 사범대를 수석졸업 한 뒤 지난해 3월 안산단원고 교사로 임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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