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이후 일본 동북지방에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노린 절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지지통신 등 현지언론이 15일 전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은 대지진이 발생한 3월11일부터 6월말까지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에서 편의점 및 금융기관의 ATM 절도사건이 56건 발생했고, 피해액은 6억8천440만엔(한화 약 91억4천만원)이라고 발표했다.

지진 및 지진해일의 피해가 컸던 후쿠시마현에서 일어난 ATM 절도사건은 34건, 피해액은 4억7천700만엔(약 63억7천만원)으로 동북지방 전체 사건의 절반이 훨씬 넘는다.

특시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20㎞ 권역에 있는 ATM의 피해액은 4억2천만엔(약 56억1천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동북지방 3개 현에서 주민들의 피난을 틈타 빈집이나 상점을 노린 절도사건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배 늘었으며, 특히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20㎞권역은 같은 기간의 19배 이상 늘어난 194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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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ATM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