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7일 경기도 파주 지역에 마련된 중국군 유해 임시안치소에서 437구의 '유해 입관식 행사'를 거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중 양국은 경기도 파주지역에 매장되어 있는 중국군 유해를 올해 중국의 청명절(4월5일) 이전에 송환하기로 합의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주도로 ▲유해 개토 ▲유해 건조·세척 ▲정밀감식 ▲유해·유품·기록지 세트화 등의 단계별 작업을 거쳐 입관절차를 진행했다.

앞으로 약 10일간 중국군 유해 437구를 중국 측에서 제공한 관에 입관하고 이달 말 인천공항에서 유해인도식을 갖고 중국 측에 송환할 예정이다.

한편 송환유해가 당초 425구에서 437구로 12구 늘어난 것은 감식 전문가가 정밀감식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유해 6구가 정밀감식과정에서 18구로 판명되기도 했다.

중국군 유해는 발굴 지역의 전사(戰史)와 유품(화기·탄약류, 군장구류, 개인소지품 등) 등을 감식전문가가 면밀히 분석해 판별했다.

중국군 유해는 주로 중국군과 전투를 벌인 경기도 북부(연천·가평)와 강원도(횡성·철원·홍천) 지역 등에서 주로 발굴되고 있다. 앞으로 추가 발굴되는 중국군 유해는 이번 송환절차를 준용해 매년 정례적으로 송환하기로 했다.

경기도 파주에서 2013년 12월 20일 중국어 자원 봉사 군인의 유해를 발굴. 한국은 가능한 한 빨리 중국에 한국전쟁중 사망한 중국어 자원 봉사 병사의 유해 425구를 반환할 계획이다(신화 통신)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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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유해 #유해송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