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순복음교회(담임 김성광 목사)가 잇따라 국내 일간지에 광고를 내며 "계약불이행은 위법이 되므로 속히 계약이행(여의도순복음교회와의 통합·인수)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강남순복음교회는 지난 4일에 이어 13일에 "(여의도순복음교회는) 3월 9일 순복음가족신문에 강남순복음교회 부동산 매각·인수 계약한 것을 속이고 사전논의만 했다고 교인들에게 거짓보고를 했다"면서 "3월 10일 이영훈 목사가 김원철 목사를 통해 350억원을 주겠다고 제안하며 또 야비한 흥정을 해왔다"고 비판했다.

강남순복음교회는 '장로님들께 드리는 글'이라는 광고에서 지난달 2월 26일에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강남순복음교회의 통합·인수 계약이 불이행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남순복음교회는 이는 계약불이행이라며, 그럼에도 여의도순복음교회의가 교인들에게 거짓보고를 하며 자신들에게 흥정을 한다고 분개했다.

하지만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강남순복음교회의 매수 절차를 진행함은 불가하다는 취지로 부결시킨 것이라고 항변했다. 또 강남순복음교회가 일방적 계약 파기를 주장하고 이 모든 책임이 여의도순복음교회 대표자에게 있다는 취지로 성명서를 발표하는 태도는, 본 교회 대표자를 음해하고 본 교회 절차상 규정과 성도들의 의사를 강제하려는 부적절한 행태라며 매우 유감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강남순복음교회은 우선 2014년 1월초(토) 오후에 여의도순복음교회 대표 장로가 강남순복음교회를 방문, 강남순복음교회 통합·인수를 문의해 그동안 거론된 5백억 원을 말하자 450억 원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후 2월초에 만나서 450억 원에 합의했으나, 또 요구해 4백억 원(대출금 3백억 원 포함)에 최종 합의하고 2월 14일에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 사무실에서 총무국장 최동근 장로가 제시한 부동산 매각·인수 이행각서(대표자 이영훈 목사에게 양도하는)에 서명 날인했다고 밝혔다.

그 각서는 '교회를 개척·목회하지 않는다. 교역자나 직원은 선택적으로 인수하며, 이 내용을 지키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 모든 책임을 진다'가 주된내용이었다.

또한 강남순복음교회는 이영훈 목사가 김성광 목사에게 통합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으며 계약금도 미리 지불하겠다고 세 번 이상 약속했다고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강남순복음교회는 이러한 약속을 믿고 2월 23일(주일) 오전 9시, 11시 예배에 교회의 통합을 공포하고 교인 1천여 명과 장로 20명 서명 및 당회결의서 등을 요구한 모든 서류를 제출했다고 한다. 더불어 그동안 진행하던 은행대출업무 일체를 중지시켰다면서 그뒤 계약 통보받은 2월 26일(수) 오후에 여의도순복음교회에 갔으나, 총무국장 장로는 자금부족과 일부 장로의 반대를 이유로 계약을 불이행했다고 통합·인수 과정을 설명했다.

이에 강남순복음교회는 급기야 국내 일간지에 그동안의 통합·인수 과정을 알리는 광고를 냈고 이에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반론을 제기하며 계속해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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