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43,500명이 주일예배를 드리는 미국의 대형교회 레이크우드처치(조엘 오스틴 담임목사).   ©레이크우드처치

지난 수년간 많은 사람들이 지적해 온 교회들의 문제점은 '양적 성장만을 추구하고 질적 성숙이 부족한 점'이었다.

 그러나 양적 성장을 추구하는 것 자체가 올바르지 않을 것일까?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오히려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기존 교인들의 예배 출석률조차 점차 줄어들고 있는 오늘날에는 질적 성숙만큼이나 지속적인 양적 성장이 교회들이 절대 놓쳐서는 안될 중요한 목표다.

이는 교회와 목회 전문 연구단체 페이스매터스(Faith Matters)의 제임 H. 윌슨 박사의 주장이다.

그는 최근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신앙 공동체로서 우리는 '수'에 대해서 더욱 더 신경써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우리 교회를 키우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2013년 퓨리서치센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3명의 미국 성인은 예배에 거의 나가지 않거나 한번도 나가본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윌슨 박사는 "교회들은 앞으로 얼마나 많은 교인들이 사역에 동참하고 있는지 세야 할 뿐만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방문했고, 신앙을 고백했는지 역시 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윌슨 박사는 이러한 숫자가 "교회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는지" 보여주며, "어떤 점에서 개선이 필요한지" 역시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교인 수의 감소에는 '내향적' 교회들이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들 교회들은 외부의 사람들을 부를 생각을 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교회의 주된 사명은 지금의 교인 수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밖으로 나아가서 끊임없이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몸으로 초청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윌슨 박사는 '질적 성숙'만을 교회의 건강의 척도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양적 성장' 역시 교회가 얼마나 건강한지에 대해 말해주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진리가 충만한 교회의 교인들은 자신들을 주변의 전도되지 않은 사람들을 돌아보게 되며 하나님께서 베푸신 동일한 사랑을 베풀게 된다"고 그는 말했다.

 또한 질적 성숙과 양적 성장은 함께 이뤄진다는 점 역시 강조했다. 교회가 양적 성장을 추구한다는 것은 전도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 같은 활동을 통해서 교인들이 더욱 신실함을 경험하고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교회는 출석률이 증가뿐 아니라 교인들 간의 풍성하고 지속적인 관계의 성숙도 경험할 수 있게 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윌슨 박사는 이외에도 오늘날 성장을 멈춘 교회들이 적은 수에 안주하면서도 계속해서 성장하는 교회들을 향해 자주 양적 성장만을 추구한다고 비판하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이런 교회들은 성장하는 교회들을 향해 "잘못되고 건강하지 못한 방식으로 크기를 늘린다"고 비판하곤 한다.

 그러나 윌슨 박사는 "성장하는 교회들이 왜 인기가 있는지 의문을 품는 사람들은 주로 그 교회들이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비성경적인 방법을 사용한다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이는 자주 신학을 악용한 것일 때가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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