핍박받는 교회들이 평화로운 성탄절과 새해를 보낼 수 있도록 기도가 요청된다.   ©기독일보 DB.

전 세계의 박해받는 교회들을 지원하는 국제단체 기독교세계연대(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가 성탄절과 새해를 맞아서 특별히 세계의 교인들이 합심해 기도해야 할 나라들의 리스트를 발표했다. 우리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극심한 박해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신앙을 지켜나가고 있는 교우들을 위해 잠시라도 손을 모을 수 있다면 크신 하나님의 은혜가 핍박받는 형제자매들에게는 물론 우리에게도 임할 것이다.

■ 이란
성탄절 기간은 특히 기독교인들에 대한 대대적 탄압이 일어나고 있다. 교회 예배가 자주 습격을 받으며 교인들은 체포당해 교회에서의 활동에 대한 심문을 받는다. 이란 교인들이 평화롭게 성탄절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그리고 부당하게 수감된 교인들이 속히 풀려날 수 있도록 기도하자.

■ 나이지리아
무슬림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북부와 중부 지역에서 기독교인들이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단체에 공격당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보코하람(Boko Haram)이 교회 파괴를 주도하는 가장 대표적인 무장단체다. 이들은 특히 성탄절과 새해 기간 많은 교인들이 교회에 모이는 때를 노려 테러를 자행한다. 이 같은 무장단체들의 계획이 드러나서 테러 공격으로부터 교회가 보호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 베트남
베트남 교회들은 성탄절 기간 비기독교인들을 초청하는 행사들을 열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의 법에 따르면 이러한 행사들은 '불법 전도'로 간주되어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하나님께서 이웃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려는 교인들을 이 같은 법의 처벌로부터 보호해 주시기를 기도하자.

■ 파키스탄
파키스탄에서 기독교 인구는 전체의 2%에 불과하다. 무슬림이 지배적인 이 나라에서 성탄절은 오직 소수의 사람들만이 기념하는 축일이다. 따라서 기독교인들은 성탄절을 긴장 속에서 보내야 한다. 교인들이 무슬림 이웃들의 이해와 관용 속에서 평화로운 성탄을 보내는 한편, 이들에게 성탄의 정신을 드러내며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기도하자.

■ 방글라데시
방글라데시는 내년 1월 초 총선을 앞두고 있다. 선거 전 기간은 정치적인 목적에서 기독교인을 포함한 소수집단들에 대한 테러 공격이 자주 발생하는 기간이다. 하나님께서 이 나라에 평화의 축복을 내려주셔서 교인들이 성탄절과 새해를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기도하자.

■ 이집트
축출된 모하메드 모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슬람주의자들이 여전히 반정부시위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기독교 커뮤니티에 보복성 공격을 가하고 있다. 교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성탄절과 새해 행사는 테러주의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이집트 교인들을 보호해 주시기를 기도하자.

■ 시리아
내전이 발생한 이래로 50만여 명의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시리아 밖으로 이주했다. 그러나 아직 시리아에 남아 있는 교인들은 점점 더 극악으로 치닫고 있는 수니파 이슬람 무장단체의 공격에 무방비 상태로 놓여 있다. 시리아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도하고, 이 나라의 다양한 종교적·민족적 그룹들이 화해할 수 있기를 기도하자.

■ 인도네시아
최근 인도네시아 당국은 수백 개의 교회를 폐쇄시켰으며 일부 교회들에는 성탄 예배를 금지시켰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최근 몇년간 교회의 부흥과 성장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에 당국의 제재도 증가하고 있다. 폐쇄된 교회들의 교인들이 평화롭게 예배드릴 수 있는 곳을 찾을 수 있기를 기도하자.

■ 수단
기독교인들과 다른 소수종교 그룹들이 남수단 독립 이후에도 지속적인 탄압을 당하고 있다. 일례로 2012년 성탄절에는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한 여인을 세례 준 성직자들이 체포를 당하고 교회가 폐쇄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성탄절과 새해에 남수단 교인들이 체포당하는 위협 없이 예배드릴 수 있도록, 그리고 기독교와 이슬람 간에 좋은 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최근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기독교와 이슬람 간의 평화롭던 공존이 두 종교의 충돌로 인해서 위협 가운데 놓여 있다. 지난 몇 주간의 유혈충돌로 숨진 희생자 수만 1천여 명에 이른다. 폭력이 하루 속히 종식되고 정치적 안정이 찾아와서 두 종교가 다시 화해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 멕시코
멕시코에서는 가톨릭과 개신교, 그리고 토속신앙을 가진 사람들 간의 갈등이 성탄절과 같은 중대한 종교적 축일을 맞아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다양한 신앙을 가진 이들 간의 화해를 위해 기도하고, 이러한 종교적 갈등 때문에 고통 당하고 있는 이들도 평화를 되찾기를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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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성탄절 #기독교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