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7일 정치인이나 지도적 인사들을 향한 지지가 맹목적인 믿음의 형태로 변질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지도자를 향한 건전한 평가의 범위를 넘어서는 태도를 지적하며 “칭찬하되 찬양하지 말고, 지지하되 숭배하지 마십시오”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인이나 지도적 인사들에게는 칭찬도 비판도 필요하지만, 그것이 종교적 찬양이나 숭배에 이르러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 민주주의 지키는 시민 실천과 고속철도 통합 강조

이 대통령은 온전한 민주주의 구현을 위해 분별력 있는 시민사회의 주체적 행동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저절로 오지도 않고 저절로 지켜지지도 않는다”면서 “살아있는 이성으로 진실과 정의에 반응하는 시민들의 끊임없는 참여와 실천만이 민주주의를 만들고 지킨다”고 전했다.

아울러 역대 지도자들의 발언을 언급하며 시민 의식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이 대통령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며 할 수 있는 게 없다면 담벼락에 고함이라도 지르라시던 김대중 대통령님 말씀이 떠오른다”며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강조하셨습니다. 왜 그냥 시민이 아니라 '깨어있는' 시민이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정치인 종교적 찬양 경계한 이 대통령
[사진=뉴시스]

사회 공공성 강화와 관련한 국정 기조도 함께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KTX와 SRT 고속철도 통합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며 “국민 부담을 가중시키는 공공부문 민영화는 꼭 막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KTX와 SRT를 분리한 건 좋은 부분만 떼어 민간 매각 즉 철도 부분 민영화 계획의 일환이었다”며 “두 개를 통합함으로써 민영화 가능성을 줄이면서 요금 인하와 이용객 증가 등 효율성이 향상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농산물 수출 판로 개척과 장병 복무 여건 개선 약속

대외 경제 및 지역 현안에 대한 메시지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농산물 판로 개척 소식을 알리며 “17년간 이어진 검역 협상 끝에 우리 단감이 드디어 중국 시장에 첫 수출된다”며 “우리 단감이 중국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다”고 전했다. 특정 국가에 치우치지 않는 다변화된 교역망 구축을 약속하며,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정부 차원의 새로운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균형 발전과 관련해서는 전재수 부산시장의 게시글을 인용해 “부산은 제2의 수도로서의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을 응원한다. 전재수 시장님과 부산시민들이 부산을 세계적 해양중심도시로 만들 것이고, 이재명 정부는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보 일선을 지키는 장병 복무 여건에 대한 관심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국방홍보원 위문열차 프로그램의 해병대 연평부대 방문 사실을 알리며 “15년 만에 연평부대에서 위문열차 공연이 열렸다”고 적었다. 지난 6월 방문 당시 문화공연을 희망했던 부대원의 요청이 성사된 점을 언급하며, 현장 장병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국정에 지속해서 반영하겠다는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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