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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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나이지리아 내 토착어 성경 번역 사역이 치안 불안과 심각한 자금난, 전문 인력 부족으로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나이지리아성경번역신탁(NBTT)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현지 번역가들이 피살되는 등 사역 현장의 위기를 호소하며 정부의 보안 강화와 교계의 지원을 촉구했다고 10월 19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페이션스 토마 NBTT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플래토주 조스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농촌 지역에서 활동하던 번역가 일부가 목숨을 잃었으며, 폭력 사태로 주민들이 피난을 떠나면서 다수의 번역 프로젝트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단체 측은 피살된 번역가의 정확한 신원과 사상자 통계를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토마 사무총장은 언어 사역자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연방 정부가 농촌 지역에 보안 병력을 신속히 배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

만성적인 자금난과 인력 부족 문제도 사역 확장을 가로막고 있다. NBTT에 따르면 현재 나이지리아 성경 번역 자금의 약 95%가 서방 국가 등 해외 원조에 의존하고 있다. 토마 사무총장은 사역의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위해 나이지리아 현지 교회와 기관들이 재정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 자립을 도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600개가 넘는 나이지리아 소수 부족어의 보존과 번역을 이끌 번역가, 언어학자 등 전문 인력의 수급도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

사역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첨단 기술 도입과 젊은 세대의 참여 필요성도 제기됐다. 토마 사무총장은 인공지능(AI)과 소셜 미디어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다음 세대와 소통하고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욥 아유바 바가트 말람 복음주의교회승리연합(ECWA) 총회장 역시 급변하는 언어와 통신 환경에 기민하게 적응할 것을 주문하며, 토착어 성경 번역 및 문맹 퇴치 사역을 위한 현지 기독교계의 지속적인 연대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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