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근 수원중수청장이 6일 첫 출근길에서 기존 수사기관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신뢰받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오전 8시50분 도어스테핑을 갖고 중대범죄 수사 과정에서 검찰의 직접 수사 폐해와 수사·기소 결합에 따른 부작용이 있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7일부터 정상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이날 중 인사 배치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현재 청사 인력 상황에 대해 김 청장은 “현재 정원 대비 60% 정도가 배치돼 있어 일부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며 “일단 직무대행 체제로 배치했는데 직원들의 전문성과 희망을 감안해 오늘 중으로 인사를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형근 수원중수청장 첫 출근
[사진=뉴시스]

김건희 특검 특검보 이력으로 제기된 친여 성향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김 청장은 “검찰에서도 20여 년간 수사했고,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것을 가장 수사 중요한 덕목으로 알고 임해왔다”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수원중수청의 '1호 수사' 대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회계 부정 의혹 고발장 등이 접수된 상태다. 김 청장은 첫 사건에 대해 “정해놓은 것은 없다”며 “법령과 수사 범위, 구체적인 혐의, 수사 진행 경과 등을 검토해 신중하게 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관 사건과 신규 고소·고발 건 모두 균형 있게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과거 검사 재직 시절 음주 운전 징계 전력과 관련해서는 언론에 경위를 밝힌 적이 있다면서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냈다. 이어 김 청장은 “구성원들의 수사에 대한 의지와 열정이 기대 이상으로 매우 높다”며 “출범 초기 미흡한 부분이 있겠으나 국민 불편함이 없도록 부패 수사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차질 없이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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