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장애 환자가 이용하는 디지털치료에서 단순한 애플리케이션 사용 횟수보다 일상 속 구강행동 개선이 통증 완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7일 나왔다.

박상윤·양병은·변수환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와 이상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치과 교수, 미국 UCLA 치과대학 온성운 방문연구원 연구팀은 환자 93명을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규명했다. 환자 가운데 44명은 치료 기능이 담긴 디지털치료제를, 49명은 대조용 애플리케이션을 각각 사용했다.

분석 결과 디지털치료제 사용군은 대조군과 비교해 통증이 30% 이상 줄어들 가능성이 약 5.4배 높았다. 통증 감소율이 50% 이상일 가능성은 약 3.2배, 70% 이상일 가능성은 약 3.5배로 나타났다. 전체 통증 완화 효과 가운데 약 29.1%는 이 악물기나 이갈이 등 잘못된 구강행동을 줄인 변화와 연관됐다. 구강행동 개선 폭이 컸던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100㎜ 시각통증척도 기준 통증이 평균 23.11㎜ 더 줄었다.

턱관절 통증 완화, 앱 접속보다 습관 교정이 갈랐다
[사진=뉴시스]

반면 접속 횟수, 운동 실행, 영상 시청 등 단순 앱 이용량은 행동 변화 수준에 따른 차이가 뚜렷하지 않았다. 치료 시작 4주 시점에서는 6주 종료 시점보다 치료 효과가 더 분명하게 나타났다.

박상윤 교수는 “디지털치료에서는 단순히 앱을 얼마나 많이 사용했는지가 치료 참여도와 효과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여겨지기 쉽지만, 이번 연구는 실제 생활 속 행동 변화가 임상적 치료 반응과 더 밀접하게 관련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는 단순한 앱 사용량뿐 아니라 환자의 행동 변화와 치료 반응을 함께 살펴 환자별 특성에 맞는 정밀한 디지털치료 전략을 마련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확증임상시험의 일환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는 학술지 '의학인터넷연구저널 자매지 모바일헬스 및 유헬스' 올해 9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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