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학교 예술학부 회화전공 학생 35명이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열린 '2026 성북동 국가유산 야행'에서 거리 전시를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학생들은 성북미술협회와 손잡고 '성북가교 로드 갤러리'를 꾸렸다. 성북로 보행로에 가벽을 세워 야외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성북동의 풍경과 건축물, 전통 도상을 재해석한 회화 작품들을 내걸었다. 근대 예술가들의 주요 활동 무대였던 지역 특성을 살려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김선태 동양화전공 교수의 지도 아래 이뤄졌다. 학생들은 작품 창작은 물론 전시 가벽 설치와 구성, 관객 해설, 현장 판매까지 미술 기획과 유통 전 단계를 손수 맡았다. 대학의 창작 역량을 지역 축제 현장에 접목하고 지역 예술계와의 접점을 넓혔다는 반응을 얻었다.

성북동 거리에 청년 예술 수놓은 한성대 학생들
[사진=뉴시스]

성북구가 주최하고 성북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야행은 '성북동에 그 가(家) 있다'를 주제로 지역 고택과 문화유산을 야간에 둘러보는 행사로 진행됐다.

김선태 교수는 “학생들이 작품을 설명하고 관객 반응을 들으며 작가의 삶을 직접 체험했다”며 “수많은 예술인이 살던 성북동에서 대학과 지역 미술계가 함께 청년 작가를 길러내는 구조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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