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후보자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북핵 문제 대응과 한미일 협력 필요성을 언급했다.
스틸 후보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북한에서 고통받고 있는지 우리 모두 알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 한국 간 강력한 동맹이 필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동맹은 단순히 한국만 지키는 것이 아니라 태평양 지역 전체의 안보를 위한 것”이라며 “한미 관계는 군사뿐 아니라 경제 측면에서도 매우 견고하다”고 말했다.
특히 “70년 넘게 한미동맹은 동북아시아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 역할을 해왔다”며 “주한미군과 미국의 확장억제력이 동맹의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실향민 가족사 소개
한국계 미국인인 스틸 후보자는 자신의 가족사를 소개하며 한반도와의 깊은 인연도 언급했다.
그는 “부모님 모두 공산주의를 피해 북한을 탈출했고 남한에서 다시 삶을 시작했다”며 “이후 아버지가 외교관이 되면서 일본으로 갔고, 이후 미국으로 이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출생인 스틸 후보자는 한국 이름 박은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에 모두 능통하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한국어로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속담을 언급하며 가족의 탈북과 이민 과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스틸 후보자는 미국 정계 입문 후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감독관을 거쳐 연방하원의원을 지냈으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첫 주한미국대사 후보로 지명됐다.
한미 경제협력·미국 기업 차별 문제 언급
이날 청문회에서는 한미 경제협력과 한국 내 미국 기업에 대한 대우 문제도 주요하게 다뤄졌다.
스틸 후보자는 지난해 한미 무역합의에서 언급된 한국의 대미 투자 계획을 언급하며 “인준된다면 관련 사안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 내 미국 기업 차별 우려와 관련해 “미국 기업은 차별받아서는 안 되며 불필요한 무역 장벽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쿠팡과 미국 기술기업 관련 질의에 대해 “미국 내 한국 기업들이 동등한 대우를 받는 만큼 한국 내 미국 기업 역시 공정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스틸 후보자는 상원 인준 절차를 통과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임명장을 받고 한국에 부임하게 된다.
그가 최종 인준될 경우 성 김 전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에 이어 두 번째 한국계 미국인 주한미국대사가 된다. 또한 여성 대사로는 캐슬린 스티븐스 전 대사 이후 두 번째이며, 하원의원 출신으로는 최초 사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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