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패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서울시장 선거 국면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관계 부처에 직접 실태 파악과 안전 점검을 지시하면서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공개 토론을 제안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오세훈 후보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며 “대통령까지 나서서 관권선거를 시작한 만큼 정원오 후보도 더 이상 뒤에 숨지 말고 직접 앞으로 나와 토론하자”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장 후보로서 공사 중단 문제와 시민 안전 문제를 놓고 서로의 의견과 주장을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시민에 대한 당연한 책무”라며 “무엇이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길인지 시민 앞에서 검증받자”고 말했다.

또 “품격 있는 정책 경쟁을 통해 스스로의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며 “서울이라는 세계적 도시의 시장이 되려면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 직접 지시… 여야 책임 공방 격화

이번 논란은 이재명 대통령이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직접 실태 파악을 지시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에 엄정한 실태 조사와 철저한 안전 점검을 주문했다. 정부는 현재 해당 구간의 구조 안전성과 시공 과정 전반에 대한 점검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TX-A 삼성역 구간은 수도권 광역교통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만큼, 철근 누락 문제가 단순 시공 논란을 넘어 시민 안전 문제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특히 개통을 기다리는 시민들 사이에서는 안전성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의 직접 지시를 두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과 정원오 후보 측은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 재임 시절 해당 사업 관리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오세훈 후보 측은 해당 사안을 사전에 국토교통부에 보고했고, 필요한 보강 절차 역시 이미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안전 점검 필요” vs “관권선거 우려” 충돌

GTX 철근 누락 사태를 둘러싸고 여야의 시각 차이도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은 시민 안전 확보와 철저한 진상 규명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과 야권에서는 대통령의 직접 개입이 선거 국면에서 정치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관권선거’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오세훈 후보 역시 “대통령까지 직접 나선 상황이라면 이제는 후보 간 공개 토론을 통해 책임과 해법을 시민 앞에서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GTX 철근 누락 논란이 단순 공사 안전 문제를 넘어 서울시장 선거의 주요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수도권 교통 정책과 도시 인프라 안전 문제가 선거 핵심 의제로 연결되면서, 향후 여야 후보 간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원오 후보 측은 현재까지 오세훈 후보의 공개 토론 제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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