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로교 본부 PCUSA
켄터키주 루이빌에 위치한 미국 장로교(PCUSA) 본부. ©PCUSA

미국 장로교(PCUSA)가 최근 일부 교인들의 헌금 중단 이유를 분석한 보고서를 검토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교단의 재정과 행정을 총괄하는 ‘PCUSA, A Corporation’은 최근 연구 서비스 부서의 숀 페인(Sean Payne) 연구원이 발표한 보고를 통해 장로교인들이 헌금을 중단한 배경에 대해 논의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은 2019년 1월 1일부터 2024년 9월 사이 마지막으로 헌금을 한 1만7천여 명의 기부자들에게 연락을 취했으며, 이 가운데 1,275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설문은 지난해 11월부터 12월 사이 진행됐으며 “왜 헌금을 중단했는가”와 “다시 헌금을 고려하게 만들 요소는 무엇인가”라는 두 가지 질문으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 헌금 중단의 가장 큰 이유는 “지역 교회에 집중하기로 했다”는 응답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이어 21%는 “다른 단체나 사역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경제적 요인도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1%는 “개인 또는 가족 상황의 변화”를, 7%는 “더 이상 헌금할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교단 정책에 대한 이견 역시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7%는 “총회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8%는 “교단 구조 개편 계획에 대해 확신이 없다”고 응답했다.

한편, 헌금 재개를 유도할 수 있는 요소로는 “투명성과 스토리 전달”, “개인의 재정 여력 회복”, “교단 입장 변화”, “지정 헌금 기회 제공” 등이 꼽혔다.

이번 보고를 의뢰한 청지기직 및 기금개발 부서의 존 윌킨슨 목사는 해당 설문을 “매우 유익한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교인들 사이에는 여전히 선의가 존재하며, 특히 사역의 영향을 보여주는 이야기 전달이 현재 전략의 핵심이 되고 있다”며 “관련 부서와 협력해 이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PCUSA는 지난 수십 년간 교인 수와 헌금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2024년 여러 부서와 사역을 통합·조정하는 구조 개편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총회 서기 지현 오 목사는 성명을 통해 “이번 개편은 긴 과정이 될 것”이라며 “오늘날 교회와 사회, 교단의 필요에 맞게 총회 산하 기관들의 사역을 조정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교단 규모는 기존 구조가 마련될 당시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주 패턴의 변화로 글로벌 이웃이 지역사회로 들어오면서 지역과 세계가 긴밀히 연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관련 기관 지도자들과 행정 서비스 그룹, 통합위원회의 자문을 바탕으로 교단의 비전과 가치, 사역 우선순위에 부합하는 지속 가능한 사역 구조로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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