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단체들이 수단 내전 대응을 촉구하는 청원 전달에 참여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영국의 기독교 구호단체들이 포함된 연합체는 최근 영국 정부에 수단 내전 해결을 위한 조치를 요구하는 청원을 제출했다.
올해는 수단 독립 70주년을 맞는 해다. 그러나 수단은 독립 이후 42년 동안 크고 작은 내전을 겪어왔으며, 다르푸르 사태와 같은 다른 분쟁도 이어져 왔다.
특히 15일(이하 현지시간)은 현재 진행 중인 내전이 발발한 지 3년이 되는 날이다. 이번 분쟁은 과거 동맹 관계였던 두 군벌 간의 충돌로, 수단군(SAF)과 신속지원군(RSF) 간의 권력 다툼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양측 모두 여러 외국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의회 내 초당적 수단·남수단 그룹(APPG) 의장인 애널리즈 도즈 의원이 이번 청원을 이끌고 다우닝가에 전달했다.
도즈 의원은 “현재 상황은 이미 재앙을 넘어섰으며, 수단 국민들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영국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역할을 바탕으로 이번 위기에 걸맞은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 이는 민간인을 보호하고 절박한 상황에 놓인 이들에게 구호가 전달되도록 즉각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4만 명 이상이 서명한 이번 청원은 영국 정부가 영향력을 활용해 휴전을 이끌어내고, 민간인의 안전 보장과 인도적 지원의 원활한 제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요구에 동참한 기독교 단체로는 CAFOD, 크리스천 에이드, 티어펀드, 월드비전 등이 포함됐다.
유엔은 올해 수단에서 약 420만 건의 급성 영양실조 사례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며, 이번 분쟁이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단 엘오베이드 교구의 유난 톰베 트릴레 주교는 공개 서한을 통해 수단 국민들이 겪고 있는 극심한 고통을 언급했다.
그는 “정치적·군사적 갈등으로 시작된 사태가 이제는 세계 최악의 인도적 위기 중 하나로 확대됐다”며 “수백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고, 한때 평화롭게 공존하던 공동체는 이제 굶주림과 두려움,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와 의료시설, 시장과 같은 필수 서비스가 붕괴됐으며, 문화와 신앙, 다양성으로 엮인 수단 사회의 기반 역시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트릴레 주교는 “수단의 평화는 무력이나 외부의 이해관계로 이루어질 수 없으며, 모든 수단 국민의 존엄성에 기초한 의도적이고 포용적이며 정의로운 과정 속에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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